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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인문적으로 입문하는 방법

[INFO] 고알못을 위한 입문서 다섯 권을 추천하다

by Bean2022.07.12

개와 고양이의 꼬리 언어가 달라서 많이들 헷갈려 한다.

개의 언어는 좌우로 흔들면 ‘날 좋아하는 건가’ ‘기분이 좋나보다’ 라고 지레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는 다르다. 특히 ‘고알못(고양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외계어나 다름없다.

시크한 고양이들은 지금 내 손길을 즐기고 있는 건지 불편해하는 건지 알기 힘들다. 차라리 골골송이라도 불러주면 ‘아! 내 손길이 좋구나’ 하며 뿌듯해 할텐데 말이다.

이럴 때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책이다. 유튜브 친구들을 만나더라도 기본은 필요한 법이다.

여기 고양이 전문 서점 책보냥 지기님의 추천을 받은 다섯 권의 고양이 입문서를 추천한다. 고양이의 기분을 알아차리는 방법부터 고양이의 행동과 습성에 대한 이해까지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니 입맛에 따라 선택해보기를.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입양을 결심하기 전, 생각해봐야 할 담론들

우선 첫번째,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서 착취당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생명을 키우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진중한 마음으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고기 문제와 길 고양이 얘기, 동물원, 지나친 육식에 대한 얘기를 지루하지 않게 풀어냈다. “왜 개고기는 안 되고 소고기, 닭고기는 돼?”라는 물음에 “개는 예전부터 우리의 친구였잖아. 그러니까 먹으면 안 돼”라는 진부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답이 아닌 개고기 유통 양상, 잔인하게 죽이는 행위 등을 설명함으로써 개고기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행위는 동물권을 해치는 것이라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동물을 기르고 있거나, 입양할 계획이라면 한 번쯤은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할 문제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 : 김보경
출판사 : 책공장더불어
출판연도 : 2021.01.25
가격 : 11,700원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

집사 실무 과정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개들의 세상에 강형욱이 있다면 고양이의 세상에는 김명철이 있다.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은 유튜브로도 고양이에 대한 꿀팁을 많은 반려인들과 나누고 있는 김명철 수의사가 펴낸 책이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알아두면 엄청 쓸모있을 유용한 정보만을 모은 책이다.
예를 들어 ‘우리집 고양이는 왜 그러지?’라는 생각이 들 때는 내가 너무 불규칙하게 생활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라고 책은 조언한다. 고양이는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집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느 때는 일찍 들어오고 어느 때는 늦게 들어오는 집사 대신 고양이는 정확한 시간에 들어오는 집사를 원한다고.
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 갖고 있는 편견들을 깨부셔 주기도 한다. 왜 고양이는 훈련을 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는지. 고양이에게 사냥놀이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해준다.
고양이 관련 책이 아무래도 일본 저서가 많은 만큼 한국 고양이 책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고양이 문제 행동에 대한 명쾌한 솔루션을 주는 책이다.

저자 : 김명철
출판사 : 비타북스
출판연도 : 2019.02.20
가격 : 14,800원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하는 법

일본 특유의 디테일이 빛나는 그림 입문서

고양이에 대한 습성과 행동을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놓은 책이다. 이해할 수 없는 고양이의 행동들을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입장을 바꿔 보여줌으로써 이해를 돕는다.
개와 다른 고양이의 꼬리 언어라던지, 수직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고양이 화장실은 어디가 가장 적합한 지 등 고양이의 세계에 입문을 위한 실제적인 준비를 시작할 때 가장 좋은 책이다.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 주거 환경을 기준으로 안내된 점은 아쉽지만, 초보 집사와 예비 집사에게 이만한 입문서가 없을 만큼 내용의 완성도가 높다. 80% 이상이 그림으로 되어 있어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양이 품종별도 잘 걸리는 질병 또한 세심하게 안내해 효과적인 돌봄에 도움을 준다.

저자 : 핫토리 유키
출판사 : 살림
출판연도 : 2016.12.16
가격 : 12,000원

고양이 집사 매뉴얼

진짜 별게 다 궁금하다면 이게 정답

고양이 집사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최신 연구 결과뿐만 아니라 질병, 접종 시기, 노령묘 관리까지 다 담겨 있어 한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
‘고양이 집사 매뉴얼’은 고양이에 대한 오해부터 편견까지 다 바로 잡아준다.
예를 들어 고양이는 4~5cm정도 되는 장난감을 삼킬 수 있다는 것 부터 고양이에게 뽀뽀를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는 사실까지.. 우리가 쉽게 알지 못했던 고양이에 대한 상식들을 쏙쏙 마음에 담을 수 있다.
마지막에 구성된 질의응답은 ‘핸드크림을 바르고 고양이를 만져도 되는가’처럼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답을 알려준다.
고양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생각해도 놓치고 있는 것들이 많다는 걸 일깨우는 책이니 만큼 예비 집사뿐 아니라 이미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집사도 충분히 읽을만한 책이다.

저자 : 수의사 냥토스
출판사 : 서사원
출판연도 : 2022.02.17
가격 : 15,800원

고양이는 처음이라

집사 고급반 수강을 고민한다면…

‘고양이는 처음이라’의 저자는 ‘고양이 기분을 이해하는 법’과 같은 핫토리 유키이다. 그는2003년부터 10여 년간 오로지 고양이를 연구해온 전문가이자, 고양이 관련 저서만 12권을 쓴 실력파 저자이다.
‘고양이는 처음이라’에는 그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총망라했다.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A부터 Z까지 깨알같이 소중한 정보를 담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책의 상당 부분을 일러스트로 알기 쉽게 전달해 책장을 편하게 넘길 수 있다.
예비 집사라면 고양이 기분을 이해하는 법을 추천하며, 고양이와 이미 살고 있거나 기본 입문서를 숙독한 후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 : 핫토리 유키
출판사 : 이아소
출판연도 : 2018.02.10
가격 : 11.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