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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설지안 님과 테드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Bean2022.07.01

설지안 29세 / 스타일리스트 / @Lovely_ted_

테드 스코티시 테리어 / 4살 / M

우리는…테드랑 나는 항상 붙어있는 ‘껌딱지’ 같아. 직장에서 퇴사하고 테드에게 더 잘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더 오래 같이 있어주고 싶어서 모든 걸 같이 하기 시작했다가 이제는 그냥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어.

내가 보는 테드는… 아무것도 안 해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내 동생. 어떨 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가끔은 고집불통이라 누나 말 안 들어서 얄밉기도 하지만, 존재만으로도 너무 사랑스러워.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그냥 한번 씨익 웃어주면 내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리거든.

테드가 보는 나는… 아마도… 테드 매니저?ㅋㅋ 남들한테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누나인데 자기한테 만큼은 너무 잘해주는 누나. 밖에서는 큰소리로 혼내는척하지만 집에서는 자기만 바라보는 걸 알거든.

우리는 항상 붙어있어
식사도, 카페도, 쇼핑도
모두 함께 하지, 껌딱지 처럼

우리의 일상은…우리는 항상 함께 붙어있어. 이렇게 생활한지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네. 요즘은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서 쇼핑도 함께하고 밥도 같이 먹고
카페도 가고. 매일 산책은 당연히 필수!!!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건... 우리는 함께 야외 활동 하는 걸 너무 좋아해. 나는 ENFP, 테드도 아마 비슷할 거야. 우리 둘다 집에서 가만~~있는 게 너무 싫거든. 야외활동을 하면 여러 사람을 만나는데, 테드를 예뻐해주는 분들은 모두 환영이고 너무 좋아. 하지만 동물에게 무례하고 에티켓이 없는건 꺼려져.

우리가 꿈꾸는 건…테드와 가장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는 아무래도 내가 여행을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함께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 또 하나는 내 개인적인 욕심인데… 한국에 스코티시 테리어 견종을 많이 알리고 싶어. 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은 견종이라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시선이 많아. 믹스견인가? 사납게 생겼네.. 등등. 알고보면 둘도 없이 사랑스럽고 멋진 견종이라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

테드가 내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다면…테드야 누나는 너를 정~말 사랑해. 우리 가족들도 마찬가지! 너는 축복과 사랑속에 살고있으니까 우리 테드 견생 동안 행복하기만 하자~

쉿! 이건 비밀인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건 정말 비밀이었는데, 사실 테드가 나에게 오기 전.. 보더콜리 ‘울프’가 먼저 나에게 왔었는데, 두 살이 되기 전에 별이 되었어. 아마 테드도 울프가 떠나서 많이 힘들었을 거야. 난 울프를 떠나보내고 죄책감이 너무 커서 한동안 울프의 사진도 보기 힘들고, 테드에게도 사랑을 주는 게 너무 어려웠어.
그런데 어떤 계기로 내가 이럴 시간에 테드에게 더 잘해주고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고 다짐하니 조금씩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더라. 이제는 울프에게 못해준 만큼 테드에게 더 잘해주고 싶어. 울프도 저 멀리 어디선가 우리를 보고있겠지?
인간에게 1년은 강아지에게 1년이 아니라, 3년~5년이라는 시간이 될 수도 있으니 모두 이 소중한 시간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