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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국이 사랑한 반려견

[INFO] AKC 발표 미국 반려견 인기 순위를 살펴보다

by Eugene2022.06.21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견의 품종은 무엇일까?

미국애견협회(American Kennel Club, 이하 AKC)은 매년 협회에 등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가장 인기 있는 견종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매년 이 리포트의 첫 번째 문장은 “말할 것도 없이 당신의 개가 가장 인기 있는 견종”이라고 시작한다. 반려문화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그들도 이런 인기순위가 자칫 반려인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어느 나라, 어느 문화권에서도 ‘선호’와 ‘취향’은 존재하는 법이니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입양이 ‘유행’을 따라선 안 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AKC가 수십 년 동안 발표하고 있는 이 지표엔 그런 함의가 숨어 있다.

이런 숨은 뜻을 이해하고 가볍게 천조국의 인기 견종 순위표를 둘러보자.

2021년에도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한 개는 라브라도 리트리버였다.

라브라도 리트리버는 31년동안 1위 자리를 한 번도 다른 아이에게 내준 적이 없는 압도적 인기 견이다.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친절한 품성과 영리하고 다재다능한 능력이 미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랩의 멋진 사진만 보고 입양을 결정한다면 큰 후회를 할 수도 있다. 2살까지 넘치는 에너지와 미친 활동량을 받아주고, 풀어준 반려인의 숨은 땀과 노력이 사진 속엔 보이지 않으니.

2위는 프렌치불독이 차지했다. 프렌치불독 또한 오랫동안 10위권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셀럽들의 파파라치 샷에 자주 등장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 외에 골든 리트리버와 독일 셰퍼드도 수십년째 순위표의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푸들은 1997년 이래로 처음 TOP 5에 복귀해 화제가 됐다.

한국과 비교하면 중대형견의 인기가 높은 것이 가장 큰 차이일 것이다.

만약 한국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면 비숑프리제, 푸들, 시바견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