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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는 종교가 아니라 과학

[CULTURE] 고전 ‘뉴스킷 수도원의 강아지들’을 소개하다

by Eugene2022.06.08

예로부터 수도사들은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전문성을 확보해 왔다.

대부분의 수도원들은 오랫동안 재정 자립을 위해 스스로 농사를 짓고, 제품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종교적인 신실함까지 더해지니 그 완성도가 높은 건 당연한 결과였다. 유럽의 오래된 브랜드, 특히 와인의 이름에 ‘Saint’가 많은 이유도 그래서 그렇다.

뉴욕 북쪽 캠브리지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뉴스킷(New Skete) 수도원도 자급자족에 예외가 아니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선택한 아이템이 먹거리나 입을 거리가 아니라 동물이란 점이었다.

뉴스킷 수도원은 운영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50년 이상 저먼 셰퍼드를 브리딩하고 분양해 왔다. 동시에 깊이 있는 훈련 프로그램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The Art of Raising a Puppy’는 뉴스킷 수도원이 긴 시간 동안 축적한 강아지 탄생부터 관리, 입양, 트레이닝까지 아우르는 깊이 있는 수도사들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

책은 ‘앙카’라는 암컷 셰퍼드의 출산 진통으로부터 시작된다. 분명 입문서지만, 딱딱한 정보 나열식이 아닌 출산과 성장의 서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개라는 동물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풀어 낸다.

그렇게 태어난 강아지를 신생아기, 과도기, 사회화 단계를 구분하여 생후 3개월 동안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인간의 세상에 적응해 함께 살 수 있도록 교육하는지 책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일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 동안 보여주는 수도사들의 섬세한 관리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뿐만 아니라 입양 준비부터 입양 후 관리와 적응 및 기초 훈련까지… 책은 강아지와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는 모두가 궁금해할 전문적인 내용들을 쉽게 전달한다.

국내에서는 ‘뉴스킷 수도원의 강아지들’이라는 제목으로 2003년에 첫 출간되었으며, 현재 개정판을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뉴스킷 수도원의 강아지들 (2014)
저자 : 뉴스킷 수도원
출판 : 바다출판사
판매 : 온/오프라인 서점 구매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