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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스터가 사랑한 동네
[SPACE] 홍대 인근의 반려동물 동반 공간을 제안하다
by Summer2022.05.19

홍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특이한 카페, 귀여운 소품샵, 빈티지 패션샵, 길거리에 늘어선 버스커들… 홍대 상권은 빠르게 확장되고 거대 자본이 스팟을 야금야금 잠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예의 기운이 약동하고 ‘다름’과 ‘개성’을 존중하는 ‘홍대스러움’은 옅어지지 않았다.
그것이 사람들이 꾸준히 홍대를 찾는 이유가 아닐까?
* 공간 방문 시 사전에 문의 바랍니다.
변함없는 비주얼과 맛
이런 곳에 카페가 있어? 하는 곳에 있는 델문도는 15년이란 세월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홍대는 조금씩 변해도 변함 없는 델문도는 일본식 디저트와 식사류를 판매한다. 평일은 주인장 혼자서 운영하기 때문에 음식이 늦게 나오는 편이니 여유롭게 기다리면 되겠다. 델문도가 지나온 시간들처럼.
달빛에 취하고 와인에 취하고
달하늘이라는 뜻의 루나 씨엘로는 이름 그대로 달과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탁 트인 루프탑을 자랑한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도 온실 테라스에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두 공간 모두 미리 예약하는 편이 좋다. 깔끔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로 꾸며진 공간에서 풍미 좋은 와인을 곁들이면 평범하던 하루도 근사해지는 기분. 시그니처 메뉴인 화이트라구 파스타는 종일 끓인 사골같이 깊은 맛이 난다.
지조있는 입맛을 위한 퓨전 한식
이색적이고 이국적인 맛집이 많은 홍대에서 한식을 찾는 지조 있는 혀를 가진 이들에게는 수라간이 있다. 모던하지만 전통적인 곡선을 살린 간판과 나무 문틀로 꾸며진 실내 공간에서 수라간 만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칼칼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맛의 닭볶음탕과 짭쪼름한 명란이 든 계란 말이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마지막 소스 한 방울까지 맛있숲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건물에 깔끔한 오픈 키친, 아기자기한 소품과 앤틱한 느낌이 드는 가구가 자리한 카레 맛집 ‘키친숲’이 숨어 있다. 키친숲의 크림 카레는 귀여운 비주얼과 부드러운 맛으로 강한 자극에 절여진 감각을 보듬는다. 공식 계정에 올라온 먹고 남긴 크림으로 그림 그린 접시 인증들이 인상적인데, 괜히 이 귀여운 놀이에 동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