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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멀지만, 한 발 더 가까이

[COLUMN] 두 번째 꼰대 생각

by GGondae2024.08.30

혹시 넷플릭스 구독하고 있나요?

그럼 오늘 밤엔 이 영화를? 꼭 찾아보세요. ‘낯설고 먼’이란 단편 영화인데요. 영어 제목은 ‘Two Distant Strangers’랍니다.

한 젊은 흑인 반려인이 즐거운 원나잇 후 혼자 집에서 기다리는 털뭉치에게? 돌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는데, 그 과정이 참 지난하고 잔혹해요.

백인 경찰은 공연히 시비를 걸고, 갈등의 시간은 무한 반복되죠. 영화는 백인과 흑인, 이해와 몰이해, 가해와 피해의 관계가 얼마나 낯설고 먼지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러닝타임이 30분으로 짧아 부담 없고, 아카데미 단편영화 부분 수상작인 만큼 완성도와 몰입도가 엄청나 강력 추천해요.

이 영화의 주제는 한 마디로 ‘혐오’라는 감정이예요. 상대를 부정하고, 멸시하고, 공격하는 그런 태도? 말이죠.

반려생활을 하다 보면 우린 억울한 오해를 받기도 하고 차별을 감수해야 할 때가 참 많아요.? 불쑥불쑥 들어오는 시비에 당황한 경험이 아마 한 두 번쯤 있을 거예요.

그럴 때면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예민해져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런 감정이 반복되면 마음 속에 타인을 향한 피해의식과 미움이 딱딱하게 굳어버릴 것 같아 덜컥 겁이 나기도 해요.

비단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비반려인에게만 향하지 않습니다. 품종견을 키우는 사람, 대형견을 키우는 사람, 펫숍에서 입양한 사람 앞에 선을 긋게 만들기도 하죠.

하지만 ‘다름’은 미움과 혐오가 아니라 ‘인정’의 대상 아닐까요?

나의 반려생활이 비난받을 이유가 없는 것처럼,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할 이유도 없거든요.

누군가는 개나 고양이가 싫고 무서울 수 있고, 누군가는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나를 싫어하고 차별하지 말라고 타인에게 요구할 수는 없어요.

분명한 건 우리 공동체가 수십년간 합의하고 도달한 반려문화 수준이 꽤 높다는 점이에요.✨ 물론 아직 미흡하지만… 동물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의 경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포블스는 쉬운 ‘혐오’보다는 어렵더라도 ‘상식’의 합의 수준을 높이고 확장하자 제안하고 싶어요. ?

포블스가 ‘LIVE TOGETHER’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기도 하답니다.

앞으로 회사에 더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펼쳐보자고 얘기해볼 생각이에요. 모두 “바빠 죽겠는데, 또 꼰대 같은 소리 한다”고 살쾡이 눈을 할지라도, 꿋꿋이!?


2024. 0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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