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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선물한 그림 한 장

[CULTURE] 우연히 발견한 보물 같은 작가를 소개하다

by Fiore2024.08.19

어쩌면 행복은 생각처럼 대단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

우연히 들린 허름한 식당에서 인생 한 끼를 만났을 때, OTT에서 무심히 선택한 무명의 영화에 2시간 동안 푹~ 빠져들었을 때, 마음이 충만해지는 묘한 만족과 기쁨이 행복의 다른 얼굴은 아닐까?

인스타그램 서핑 중 우연히 ‘무무태(moumoutae)’를 발견했을 때도 그랬다.

그냥 일러스트 작품이 아닌 동물을 오랫동안 사랑했고, 애정하는 친구로부터 받는 위로와 치유같았달까. 그런 여러 가지 느낌들이 마음 속에서 잔잔히 소용돌이 쳤다.

무무태 작가의 그림은 면과 색의 중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조합은 때론 부드럽고, 때론 강렬하고, 과감하다.
감정은 절제되어 있지만, 느낌은 충만한… 형식과 내용의 비대칭성.
특히 털뭉치와의 일상을 담은 작품들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시선에 가슴은 곧잘 먹먹해 진다.

노인과 무릎 강아지.
너무 뜨거운 날씨 탓에 산책을 미루고 싶은 노인과 뾰루퉁한 털뭉치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moumoutae said
산책 나가고 싶은 강아지와 나른한 잠이 오는 할머니.
밖은 뜨거운데 실내는 조금 어둑한 느낌. 해가 가장 높이 떠 있는 오후 시간, 안과 밖의 조도 대비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해변을 즐기는 각자의 방법.
입수(入水) 허락을 구하는 털뭉치를 본 듯 만 듯, 무심히 바람과 햇볕을 즐기는 Mom. 귀엽고, 평화롭고, 권태롭다.

moumoutae said
바다로 뛰어들고 싶은 머털도사 멈머의 해변 나들이. 한 동안 오래 잡고 있던 그림인데, 제주에 와서 완성했어요.


냥집사에겐 일상다반사. 떨어지고, 엎어지고, 우당탕탕.
천역덕스럽게 “앗! 또 그랬네”라고 말하는 고양이의 도도한 궁뎅이와 엎어져 나뒹군 물컵이 귀엽다.

moumoutae said
아주 포근하게 자고 일어나서, 완성한 그림
발리 시나몬펜, 책, 청귤, 그리고 상상으로 그려본 1층집 고양이를 살포시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는데, 물이 쏟아졌어요?

집에 걸어 놓고 두고두고 보고 싶은 두 작품.
이유는 제 각각. 하나는 지나칠 정도로 사랑스럽고, 나머지 하나는 도발적이고 시크하다.

moumoutae said

01. 작업하면서도 무지 귀여워서 사심이 가득 들어갔던..?
02. 빈티지와 고양이. 조합이 좀 좋은 거 같아요?

그냥 울컥했던 그림, 이유는 모르겠지만. 절실해 보이는 사람과 그저 멀뚱히 바라보는 털뭉치가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듯도 하고.
어쨌든 아름다운 재회이기를...

moumoutae said
아주 오래 기다린 만남
Long-awaited reunion

무무태

우연히 발견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가득한 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