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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동물 사랑의 기록
[CULTURE] Be Kind to Animals 캠페인을 소개하다
by Chloe2024.07.02
지난 100년간 인권은 놀랍도록 빠르게 신장했다.
여성, 흑인, 노인, 어린이,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와 보호를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투쟁한 결과다.
하지만 의외로 동물권 운동의 역사도 길다.
미국의 동물 보호 단체인 ‘아메리칸 휴메인(American Humane)’은 1877년에 설립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 보호 캠페인 ‘Be Kind To Animals Week’ 캠페인을 1915년에 시작했다.
미국 여성 참정권(1920)과 국제노동기구 청소년 노동 협약(1919) 보다 빨랐다.
Be Kind to Animals Week는 1915년부터 매년 5월 첫째 주에 미국 전역에서 진행된 동물 보호 캠페인이다.
제1차 세계대전에 투입돼 생명을 잃은 1000만 마리의 말과 당나귀를 추모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대중에게 동물권과 동물 복지에 대해 전파하고 참여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1932년부터 배포하기 시작한 ‘Be Kind to Animals’ 포스터는 오랫동안 대중적인 이슈가 되었고, 지금은 전문 콜렉터가 있을 만큼 소장가치 충분한 예술작품(?)이 되었다.
배포 기간이 긴 만큼 시대별로 전달하는 포스터의 메시지의 변화도 눈에 띈다.
초기 배포된 포스터는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어린이들과 같이 자주 등장한 반면, 1940년대 대공황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농장 동물들이 자주 출연했다.
1950년대 제2차 세계대전에 즈음해서는 군견과 군마가 등장하기도 했다.
1960년대는 가족의 일원으로 반려동물을 강조하고, 1970년대 이후부터는 야생동물 보호와 동물 실험 반대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내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내용을 비롯해, 사파리의 동물, 도시 공원의 야생 동물 등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