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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인간 - 035

[INFO] 우리 털뭉치의 카 포비아를 극복하려면

by Pobls2024.03.27

우리는 늘 알고 싶습니다.

털뭉치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혹시라도 행동 문제가 내 탓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털뭉치들도 나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이해하는 ‘아는 인간’과 살고 싶지 않을까요?

그래서 우리 모두 조금 더 털뭉치들의 마음에 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는 인간’을 준비했습니다.

혹시 고민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포블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DM으로 보내주세요.

포블스가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To. 포블스

안녕하세요.

우리 ‘모모’는 길거리 출신이에요. 지방에 사는 친척이 주인 없는 개?를 돌보고 있다고 해서 오지랖 넓은 제가 무작정 데리고 왔답니다.?

모모는 아마도 근처 공장 단지에서 묶인 채로 살았던 것 같아요. 덩치는 크지만 성격도 순하고, 친화력도 좋아서 무리 없이 실내 생활에 적응했는데, 문제는 차? 타기를 싫어한다는 겁니다.

떼를 쓰고 버티는 걸 억지로 차에 태우면 헉헉거리면서 과하게 불안해하고, 멀미까지 하는 수준이에요.? 운전을 험하게 하는 편도 아니에요. 오히려 모모가 타면 방지턱 하나도 엄청 조심조심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모는 왜 차 타는 걸 싫어할까요??

From. 모범 운전사 모모 누나

기본적으로 개는 차를 타고 다니도록 '설계된' 동물이 아니에요. 적어도 우리 사람만큼은 말이죠.

처음 차에 타는 개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인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덜컹거리는 차량의 움직임이 구토나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하고요. 게다가 차를 타고 동물 병원 등 싫어하는 공간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잦으면 더 싫어하게 될 수 밖에요. 아무튼 개에게 차는 절대 유쾌한 경험은 아닙니다.

때문에 차 타기는 강아지때부터 시작해 익숙하게 만들어 주고, 차를 타는 게 재미있는 일이란 걸 깨닫게 해주는 사회화 교육이 필요합니다.

모모처럼 유난히 차를 무서워하는 아이는 천천히 시간을 갖고 차에 대한 호감을 갖도록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정차된 차 안에서 하루에 한 번씩 간식을 주고 칭찬을 해주세요. 스스럼없이 차에 오르기 시작하면, 엔진을 켠 상태에서 간식을 주세요.

그 다음에는 짧은 거리부터 시작해 점차 장거리로 드라이브를 시도해봅니다. 처음에는 되도록 목적지를 운동장이나 공원처럼 모모가 좋아하는 곳으로 선택하세요.

1. 차에 태울 때는 꼭 반려견 전용 카시트나 크레이트를 사용하세요. 안전장치 없이 교통 사고가 나면 사람보다 개의 피해가 훨씬 치명적이니까요.

2. 차에 탔을 때 침을 흘리면, 잠시 차를 멈추고 바람을 쐬세요. 멀미의 예비 신호입니다.

1. 차에서 개가 불안해한다고 유난 떨지 마세요. 오히려 더 불안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별 일 아니란 듯 무심하게 대하세요.

2. 동물병원이나 미용실에 방문할 때는 가능하면 차를 이용하지 마세요. 가까운 거리라면 산책하면서 이동하기를 추천합니다. 해피하지 않은 기억과 차를 등치시키면 오히려 차 혐오증이 심화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