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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옛 골목길에서 만나요
[SPACE] 북촌에서 성북동까지 동반 공간을 소개하다
by Eugene2023.11.28

진짜 서울을 만나고 싶다면 강북으로, 그 중에서도 4대문 안으로 나서보자.
위풍당당한 경복궁과 국립현대미술관도 좋지만, 오래된 동네의 숨은 매력은 사람 냄새(?)가 폴폴 풍기는 좁은 골목길에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선물 같이 숨어 있는 작은 카페와 식당들을 만날 수 있다. 하나 같이 영혼이 충만할 것만 같은 공간들.
12월엔 털뭉치와 함께 옛 서울 골목 투어가 제격이다.
삼청동의 작은 이태리
삼청동 골목을 걷다가 출출할 때쯤 방문하면 그야말로 ‘극락’이 따로 없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파게티와 피자, 리조또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취향에 맞춰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상상 그 이상을 맛볼 수 있다. 식전빵은 사장님께서 자신있게 추천하는 바이니 꼭 하나 더 추가해서 먹기를. 평일에 예약하면 콜키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재 말고 나만 알고 싶은
삼청동 뒷골목을 헤메다 보면 우연히 마주치게 될지도 모르는 공공재 커피클럽. 군더더기 없이 정갈하지만 감성은 구석구석 제대로 채운 사장님의 감각 칭찬해. 오직 아이스로만 만날 수 있지만 공공재라떼는 강추. 율무의 고소함과 커피의 쌉싸름함이 묘하게 사랑을 완성한 맛이다. 티라미수도 공공재 커피클럽의 놓칠 수 없는 시그니처 메뉴다.
문화(를 리드하는) 식당
길상사, 이종석 별장, 최순우 고택 등 북촌 못잖게 볼거리가 많은 성북동. 문화식당은 예로부터 문인들이 모여 살았던 동네의 고풍스러움을 현대적으로 담아낸 느낌이다. 대표 메뉴 오므라이스라는 야들야들한 고기와 퐁실퐁실한 계란으로 입 안에 페스티벌을 선사하고, 반가운 라자냐는 여느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퀄을 자랑한다.
전통을 시크하게 재해석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인스타 감성의 모던한 디자인에 매료된다. 차가운 절제미에 나무와 같은 자연의 오브제로 밸런스를 맞추는 디자인 감각이 놀랍니다. 커피와 디저트도 시크한 분위기만큼이나 군더더기 없이 깜끔하다. 맥주와 와인, 그리고 간단한 식사도 가능해 다양하게 공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