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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_ 백승지 님과 이백이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Eunju2023.10.16

백승지 33세 / 클라이밍 센터 운영자 / @win_zzi

백이백 화이트 스위스 셰퍼드 / 3살 / M

우리는… 형, 동생 같은 사이야. 훈련과 교육할 때는 무서운 보호자가 되기도 하지만, 놀 때는 친구가 되지. 등산, 트레킹, 캐니크로스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함께 하며 행복한 여행자로 동행하고 있어.

내가 보는 이백이는… 깨발랄하고 똑똑하며 자기주장이 뚜렷한 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구분이 확실하며 좋아하는 쪽으로 이끌기 위해 애교를 부리거나 보호자가 원하는 모습을 하는 등 영특한 행동을 해. 덩치는 크지만 깨방정 떠는 모습은 영락없는 3살 아가 같아.

이백이가 보는 나는… 밥 잘 사주는 무서운 형아. 나는 이백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친구처럼 지내지만, 이백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말을 안 들을 때면 얄짤 없이 바로 교육에 들어가거든. 잘못을 교정할 때까지 훈련을 반복하기 때문에 이런 내 모습을 어쩌면 무섭게 느낄 것 같기도 해.

여행과 트레킹, 원반놀이
열정과 성취가 가득한
우리의 일상은 '모험'이야

우리의 일상은… 한 마디로 ‘모험’이야. 우리 모두 호기심이 가득하고 여행을 좋아해. 물론 처음 가보는 곳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궁금한 게 더 많아서 모험을 즐기고, 그로 인해 얻는 성취감으로 자신감을 쌓게 되는 것 같아.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건… 우리는 원반놀이를 좋아해. 원반에 대한 소유욕과 열정이 가득한 이백이를 위해 나는 원반 던지는 기술을 공부하고 연습했어. 원반놀이 할 때 즐거워하는 이백이의 모습은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해. 그리고 원반놀이를 하면서 우리의 신뢰도 많이 쌓여서 좋아. 우리가 싫어하는 건 비 오는 날이야. 축축하게 젖은 땅을 달리는 건 아무래도 부담이니까, 비가 오면 가볍게 산책하는 편인데 에너지 넘치는 이백이에게 그런 산책이 만족스러울지 모르겠어.

우리가 꿈꾸는 건… 해외 배낭여행이야. 이백이를 키우기 몇 년 전 혼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추억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는 꼭 이백이와 대자연을 누비며 해외 트레킹을 해볼 생각이야.

이백이가 내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다면… “많이 사랑해. 널 만난 건 아빠 인생의 최고 행운이야. 어디 아프면 꼭 알려줘.?”

쉿! 이건 비밀인데… 이백이의 비밀은 자신의 응가(?)를 가지고 놀거나 먹는 거야. 평소 깔끔쟁이라 응가 하면 나한테 얼른 치우라고 알려줘. 근데 내가 가끔 일이 바쁠 때 긴 외출을 마치고 돌아오면, 이백이가 똥을 갖고 놀거나 먹은 흔적을 발견하곤 해. 자기가 치우려고 그러는 건지… 아무튼 이건 진짜 비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