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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훈트와 떠나는 끝여름 바캉스

[CULTURE] 그림책 ‘핫 도그’를 소개하다

by Eunju2023.09.06

여름이 가다 말았다. 도시를 떠나기 아쉬운가 보다.

올해 더위는 도를 지나쳤다. 찜통처럼 뜨겁고 습한 공기를 마시고 있으면 꼭 물고기처럼 아가미가 생길 것만 같았다.

특히 반려가족에게 가혹했다. 햇볕 받아 이글거리는 아스팔트는 맨 발로 걸어 다니는 반려견에게 위험이었다.

그림책 ‘핫 도그’는 한여름 산책을 나선 닥스훈트의 짧은 여행을 담고 있다. 더위가 한풀 누그러지고 선선한 바람이 차츰 불어오는 계절의 분기점에 감상하기 좋다.

말 그대로 핫(Hot) 뜨거운 도시 산책

계절을 불문하고 하루 한 번 산책은 기본이다. 그러나 사람들로 붐비고 사방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여름에 산책은 난감하고 가혹한 고문이 될 수 있다.

주인공 강아지는 정신없고 시끄러운 도시에 지쳤다. 너무 더워서 땅바닥에 앉을 수도, 냄새를 맡을 수도, 기다릴 수도 없어서 결국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 불만스럽게 주저 앉는다.

도시와 잠시 헤어질 쿨(Cool)한 결심

꼼짝하지 않는 강아지 때문에 자동차들은 경적을 울린다. 그 모습을 본 반려인은 윽박지르지 않고 함께 쪼그려 반려견과 눈을 맞춘다.

그리고 강아지에게 소음과 인파, 열기로 뜨거운 도시를 벗어나 숨을 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챈다.

도시를 탈출한 그들의 목적지는 모래밭이 넓게 펼쳐진 바다였다. 빌딩에 가려 보이지 않던 하늘이 한 눈에 담기는 멋진 자연에서 강아지는 마음껏 뛰뛰한다.

행복은 이렇게 쉽고 단순하다. 수채화의 부드러운 농담이 두드러진 더그 살라티의 평안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독자의 숨통도 함께 트일 것이다.

도시 탈출, 더그 살라티의 선물

‘핫 도그’에는 어지러운 뉴욕에 살며 그림을 그리는 더그 살라티의 경험이 담겨 있는 것 같다.

갑갑함은 느끼지만 도시를 벗어날 용기도 시간도 여유도 없는 현대인의 바람이 그림책에 녹아 있다.

‘핫 도그’는 그의 첫 그림책이지만 성찰이 돋보이는 스토리 라인과 개성적인 스타일로 출간과 동시에 극찬을 받았으며 유명 작가들을 뒤로하고 2023년 칼데콧 상을 받았다.

일상을 살다 잠시 평안한 휴식이 절실할 때 ‘핫 도그’를 펼쳐보자. 즉흥여행의 설렘은 도시 생활로 경직된 우리의 마음을 유연하고 가뿐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

* 핫 도그 Hot Dog(2023)
저자 : 더그 살라티
출판 : 보물창고
쪽수 : 48쪽
가격 : 16,000원

© 보물창고, Hot Dog, and Doug Sal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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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핫 도그’의 주인공은 어떤 강아지인가요?
① 닥스훈트
② 달마시안
③ 보더콜리
④ 보르조이

기간 : 2023.9.6(수) ~ 9.12(화)
발표 : 9.12(화) 오후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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