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읽기
최고의 뷰맛집을 찾아서
[SPACE] 전망 좋은 서울 동반 카페를 소개하다
by Eunju2023.08.17

서울은 분명 아름다운 도시지만 가끔 숨이 턱턱 막힌다. 빽빽한 콘크리트 사이로 빼꼼 고개 내민 구름 몇 조각이 도시인에게 허락된 최대한의 자연이다.
탁 트인 자연이 그리울 때 나는 뷰(view)가 맛있는 카페를 찾는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 지평선을 살피며 녹색갈증을 채운다. 쌉싸름한 커피와 넓은 풍경. 둘의 조합만큼 좋은 게 없다.
우리 털뭉치도 도시가 답답하지 않을까? 본능대로 푸른 들판을 달리며 바람을 만끽하고 싶을 텐데. 반려인과 반려견 모두가 만족할 서울의 뷰 맛집 4곳을 소개한다.
서울의 어스름, 그리고 향기
'콤포타블' 남산점은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카페다. 향수 브랜드 '그랑핸드'에서 운영하며 음료를 주문하면 시향지를 주는데, 향기가 마음에 들면 바로 아래 쇼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과일과 향신료가 섞여 생경한 풍미를 자랑하는 에이드가 시그니처 메뉴다. 망고 빙수와 위스키를 판매하며 매일 8시반 소등을 하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더 환히 빛나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나무가 알려주는 사계절의 미학
상큼한 레몬색 건물 '프루프인더커피'는 아담한 복층 구조의 카페로 해방촌의 시티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붉은 지붕의 맨션과 빽빽이 들어선 주택의 모습이 마치 동유럽을 연상케 한다. 통창 바로 앞에 나무가 있어 사계절 각각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시그니처 이태원 선셋 에이드는 일몰을 형상화한 음료로 체리향이 깔끔한 아이스티다.
청춘 드라마 속 서브웨이 뷰
'그러므로 우리는 그때로 다시 옴'이라는 뜻의 '로로옴'. 일본 로맨스 영화 제목 같은 이름이다. 루프탑과 전철이 지나는 철로가 가까워 카페 분위기도 일본 감성이다. 1호선 지하철이 지나갈 때 낭만을 맛볼 수 있는 이곳은 해가 뉘엿뉘엿 질 때가 가장 예쁘다. 아쉽게도 반려견은 안전상의 이유로 1층만 동반 가능하다. 1층 내부는 유리 통창이 있어 비 오는 날 아름답다.
한강뷰 좋아하는 타입
여의도와 밤섬을 배경으로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타이프'. 한강 전부를 아우르는 풍경은 다분히 서울스러워 시티뷰의 정석이라 할 수 있겠다. 원두 종류가 다양해 나만의 타입에 맞는 핸드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시그니처 디저트는 바나나 푸딩이다. 월요일 아침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일출을 보는 '모닝캄 커피클럽'은 11월에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