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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_ 줄리아 님과 비토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Eunju2023.07.17

줄리아 34세 / 웹 개발자 / @vito.igh

비토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 3살 / M

우리는… 누가 봐도 ‘줄리아’ 강아지! 누가 봐도 ‘비토’ 엄마! 복제 생물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내외적으로 비슷한 면이 많은 우리야. ‘ISFP’라는 같은 MBTI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둘다 낯을 정말 많이 가려서 새로운 경험 앞에서 서로에게 굉장히 의존하는 편이야. 어디 갈 때나,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때 서로가 없으면 심적으로 불안해. 그치만 익숙해지면 그 누구보다도 발랄한 우리야. 마치 깨방정 강아지 두마리! 또, 외형적으로는 말해뭐해? 딱봐도 알겠지~ (알아줘 제발..)

내가 보는 비토는… 그냥 딱 한마디로 ‘사랑스러움 그 잡채!’ 세상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있을까? 내 강아지라서 그런거야? 하루에도 수십번 이런 생각을 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질문을 던져 (응, 팔불출인거 알아ㅋㅋㅋ) 누가 뭐래도 내 눈엔 똑똑하고 애교도 많고 잘생기고 귀엽고 옷도 잘 입는 갓벽 강아지야.

비토가 보는 나는… 24시간 밀착 사생팬이라고 생각할 것 같애. 뭐가 귀엽다는 건지, 맨날 ‘악 귀여워!!!’ 이러면서 카메라 들이대고 시도 때도 없이 비토만 쳐다보고 있어. 솔직히 비토가 귀찮아하는거 느껴지는데, 그 모습마저도 귀여워.

우리는 똑닮은 ISFP
푹신한 침대 속이 젤 행복하고
낯선 경험엔 서로 의지하는 사이

우리의 일상은… 예쁜 옷 입고 핫플레이스 가는 걸 즐겨. 요즘 비토랑 같이 갈 수 있는 플레이스들이 많이 생겨서 좋아. 집에 있을 땐 둘다 누워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꼬옥 껴안고 뒹굴뒹굴하면서 하루를 보내기도 해. 사실 난 이때가 제일 행복해.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건… 같이 꼭 붙어 누워있는게 제일 좋아. 우리 ISFP 잖아~ 나는 비토 꼬순내 맡으면서, 비토는 내 손길 느끼면서 푹신한 침대 위에 누워있을 때가 가장 평온하고 행복한 순간인 것 같아. 그리고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모든 것을 싫어해. 우리는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낙천적인 성향이거든. 좋은 생각만 하고 그렇게 행동하면 늘 재밌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 비토와 나의 주변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든 것들로 채우고 싶어.

우리가 꿈꾸는 건… 비토랑 떨어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거야. 비토를 데려오고 거의 2년간 재택근무를 했었거든. 그러다 요 근래 반년 정도 출근을 하게 되니 집에 혼자 있을 비토가 자꾸 아른거려서 퇴근만 기다리게 되더라구. 업무능률을 위해서도,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도 우리가 떨어지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해볼 꺼야!

비토가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비토야, 이렇게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내 강아지라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아. 비토랑 함께하고 나서 더 행복하고, 더 즐거운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너에게 늘 고마워. 비토가 행복한 견생 보낼 수 있도록 엄마도 노력해볼께. 사랑해 우리 애기.

쉿! 이건 비밀인데… 비토 탈모있어; (치료 방법 좀 알려줘. ㅋㅋㅋ) 사실 우리는 비밀이라고 할 게 없는 것 같아. 비밀로 해야할 거리를 만들지 않는 성격이야. ‘순간을 행복하고 마음 편하게 살자’ 주의거든. 앞으로도 비밀은 없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