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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_ 황슬기 님과 데니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Eunju2023.06.26
우리는… “서로의 온기”. 데니는 내가 세상을 더 따뜻하고, 다감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존재. 그리고 데니는 나보다 훨씬 더 세상을 따뜻하게 보는 친구.
내가 보는 데니는… 귀여워서 모든 게 용서되는 달건이. 간식도, 밥도, 장난감도 나에게 맡겨놓은 듯 구는 털복숭이. 침대에서 뒤척이기라도 하면 눈치 주는 네발 친구. 귀여운 건 잘하는 게 아니라지만, 귀여운 게 다 인걸.
데니가 보는 나는… 어딜 가나 나를 꼭 데리고 다니는 기특한 두발 친구. 내가 숨만 쉬어도 웃고, 하품해도 웃고, 잠만 자도 웃고. 갸우뚱하면 간식 주고, 똥만 싸도 박수 쳐주니까 데니밖에 모르는 바보야.
우리의 일상은…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해. 데니의 배꼽시계가 누나의 알람이라서, 우리는 다섯시 반에는 꼭 일어나. 그리고 아침 산책을 하고, 저녁에는 또 저녁 산책을 해. 우리는 경기도민(견)이지만, 활동(?)은 주로 서울에서 해. 특히, 한남동! 한남동 핫플은 어지간한 사람보다 데니가 많이 알아.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건… 우리가 좋아하는 건, 서로의 웃음. 맞닿은 체온. 아침 햇살과 저녁 노을과 함께하는 산책 시간. 그냥 함께하는 시간 모두. 우리가 싫어하는 건, 예의 없는 사람. 맛없는 음식. 그리고 벌레!
우리가 꿈꾸는 건… 우리가 꿈꾸는 건, 동반 출근! 데니는 출근을 좋아하는 유일한 존재인데, (직급은 대리였어.) 내가 이직을 하고 데니는 강제 실직을 하게 돼서 한동안 우울해 했어. 기회가 된다면, 동반 출근할 수 있는 곳으로 다시 이직하고 싶어.
데니가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데니야, 첫눈에 반한 내 작은 맹수. 나에게 와줘서, 내게 또 다른 세상을 알려주어서 너무 고마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그 무엇보다 사랑해. 그리고… 데니 이제 하고 싶은 거 그만해…
쉿! 이건 비밀인데… 이거 진짜 비밀인데 데니는 사실 사람이래. 그래서 눈높이가 안 맞거나, 자기가 모르는 이야기를 하면 기분이 안 좋대. 그러니까 다들 알아서 잘 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