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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_ 김하람 님과 우디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Eunju2023.05.08

김하람 31세 / 직장인 / @haramiming

우디 말티숑 / 2살 / M

우리는… 우리는 가족이야. 당진 동물보호소에서 만난 우디. 공고로 올라온지 꽤 되었는데도 입양이 되지 않았다는 봉자사님의 글을 보고 주말에 서울에서 당진까지 내려가게 되었어. 보호소에서 기입해둔 자료에는 8kg라고 되어있었는데, 우리가 만난 우디는 4.2kg에 너무나도 작은 아기 강아지의 모습이었지. 누군가 억지로 털을 자르려고 했던 부분도 보이고, 귀 안쪽 피부 색은 분홍빛이 아닌 검은빛의 어두운 피부색이었어. 그렇게 만남이 시작되었고, 우리 부부와 우디는 가족이 되었어.

내가 보는 우디는… 하얗고 조그마한 털쟁이. 눈이 마주치면 너무 귀여워서 꼭 안고 싶어지는 정말 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우디야!

우디가 보는 나는… 누나, 형에게는 나의 모든 인형을 다 줄 수 있지만, 간식은 다 내 꺼야…

동물보호소에서 만난 우디
작고 상처받은 아이였던 너
우리가 평생 곁에서 함께 할게

우리의 일상은… 조금은 평범해. 우디는 식전 기도를 하고 밥을 먹어.ㅋㅋ ‘하나님~ 이 음식 먹고 우디가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면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디는 아멘 소리와 함께 바로 밥을 먹기 시작해. 그렇게 우리의 일상이 시작되고 오후에는 퇴근과 함께 산책과 놀이를 시작해. 집에서는 숨박꼭질 놀이도 하고, 집 바로 앞 공원에선 강아지 친구들도 만나고.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또 놀고~ㅋㅋㅋ 그래서 우디는 집에서 제일 먼저 잠이 들어~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건… 산책! 걷는 걸 좋아하고, 함께 있는 걸 좋아해. 또 우리가 싫어하는 건…. 흠… 아직까지 크게 경험하지 못한 거 같아. 지금은 함께하는 모든 것이 너무 다 좋아!

우리가 꿈꾸는 건… 바닷가가 있는 마을에서 우디랑 같이 살고 싶어. 꿈일 수도 있지만, 조금 더 넓은 곳에서 편안히 산책할 수 있고, 또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에서 살아보고 싶어.

우디가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사랑해 우디야 우리가 평생 너의 곁을 지켜줄게.

쉿! 이건 비밀인데… 우디는 원하는 것이 있으면 눈을 작게 떠.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간식을 보면 눈이 커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