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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_ 김고운 님과 빠니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Eunju2023.04.28

김고운 36세 / 아동발달전문가 / @bbani_ne

빠니 래브라도 리트리버 / 6살 / M

우리는… 풍기는 이미지부터 성격, 심지어 오이 알러지까지 똑닮은 엄마와 개아들이지. 가족, 이보다 아름다운 관계가 있을까? 비교적 작은 덩치의 엄마와 큰 덩치의 개아들. 누구는 듬직해서 좋겠다고 하지만 ‘듬직’과는 거리가 먼 겁쟁이 애교덩어리 사랑스런 개아들이야~

내가 보는 빠니는… 우리 빠니는 엄마바라기. 사실 태어나서 생후 2달부터 지금까지 엄마랑 떨어져본 적이 거의 없어. 평일에는 엄마와 같이 출퇴근하고, 주말에는 같이 집에서 쉬거나 빠니 친구 만나러 가는 등 늘 함께 해. 그리고 우리 빠니는 까맣고 큰 덩어리의 매력적인 외모에 누구보다 순하고 예쁜 브라운 눈을 가진 순딩순딩이지. ?

빠니가 보는 나는… 맛있는 것 주는 우리 엄마?ㅋ 항상 옆에 있어주고 싶은 휴먼?ㅋ 사실 나도 궁금해. 빠니는 나를 어떻게 보는지. 내가 침대에 가면 따라와 엉덩이를 얼굴에 대며 눕고, 책상에 앉으면 책상 밑으로 비집고 들어와 발 밑에 있어주는 우리 빠니는 늘 내 옆에 있으면서 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검은색에 덩치도 큰 빠니는
가끔 따가운 눈총을 받아
이해는 하지만 많이 속상해

우리의 일상은… 평범하지만 늘 함께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어. 먼저 아침에 우리 빠니는 나보다 늦게 일어나. 다른 멍멍 친구들은 밥 달라고 짖기도 하고 손으로 엄마 깨운다고 하는데, 누구보다 식탐이 많은 우리 빠니는 내가 일어나서 씻고 출근 준비하고 빠니 아침을 준비하면 그때 일어나서 기지개를 펴. 그리고 항상 먹는 밥도 늘 맛있게 먹고 엄마 차 타고 함께 출근하지. 그리고 엄마 일하는 공간에서 나름 빠니도 밥값하며 일하고, 쉬고, 잠자고 하면 퇴근시간! 물론 중간에 쉬책도 하고, 일 마치고 산책도 충분히 하고 집으로 돌아가.?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건… 빠니가 좋아하는 건 무엇보다 먹는 것! 식탐하면 빠지지 않는 래브라도 인거 알지? 그 중에서도 빠니는 정말 어마어마해. 침빠니라고 할 정도로 음식 앞에서 바로 침을 뚝뚝. 그렇다고 테이블 위에 있는 것을 먹지 않는 젠틀맨이라고! 그리고 공놀이도 좋아하는 우리 빠니는 ‘공또’라고도 해. 그리고 싫어하는 건 물! 물트리버와 거리가 먼 우리 빠니는 물을 무서워해서 평소에 물 웅덩이도 피해 다녀.

우리가 꿈꾸는 건… 하루하루 건강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산책하는 것! 빠니가 검정색에 덩치가 있다 보니까 가끔 따가운 시선으로 빠니를 바라보기도 하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 그분들을 이해는 하지만 속상할 때가 참 많아. 좀 더 발전된 사람들의 사고로 빠니를 포함한 크고 작은 다양한 생김새의 반려동물친구들이 좀 더 편하고 즐겁게 생활 했으면 좋겠어. ?

빠니가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모든 반려견 반려묘 보호자들이 가장 해주고 싶은 그말. “사랑해! 그리고 건강만 하자!” 침대에 누워서 매일 자기 전에 안고 해주는 말인데, 우리 빠니 잘 알아 듣고 있지? ☺

쉿! 이건 비밀인데… 우리 빠니의 이름은 ‘빤히 쳐다봐서’ 부르기 쉽게 “빠니”가 되었어.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이름이지. 빠니 앞에 어떤 단어를 붙여도 찰떡이라 별명이 참 많아. 빠빠 개빠니 침빠니 멍빠니 등등 빠니가 행동할 때마다 불리는 이름이 많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