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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인간 - 007

[INFO] 웃기면서도 은근 걱정되는 너의 으르렁

by Pobls2023.04.26

우리는 늘 알고 싶습니다.

털뭉치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혹시라도 행동 문제가 내 탓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털뭉치들도 나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이해하는 ‘아는 인간’과 살고 싶지 않을까요?

그래서 우리 모두 조금 더 털뭉치들의 마음에 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는 인간’을 준비했습니다.

혹시 고민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info@pobls.app으로 사연을 보내주세요.

포블스가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To. 포블스

안녕하세요.

우리 원두는 8살된 치와와인데요. 치와와의 종특인 으르렁 거림이 있어요. 1~2살 쯤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평소엔 괜찮다가 자기가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간식을 먹을 때, 혹은 졸리거나 쉴 때 건드리면, 튀어나온 눈을 희번득거리면서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립니다.

그러다가 왈왈왈 하면서 손을 무는 시늉을 하는데요. 실제로는 제대로 물지도 못합니다. 살짝 자국만 나는 정도에요.

우리 가족들은 원두의 이런 모습을 보면 “원두가 또 오토바이 시동 걸었다”고 농담하면서 웃거든요.

가족들은 괜찮은데, 친구나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그럽니다. 다들 엄청 놀라세요. 기분 나빠하는 분도 계시고요.

오래 전부터 이 행동을 수정하고 싶었는데, 방법을 몰라서 그러려니 하고 있거든요. 피해도 없기도 했고요. 늦었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From.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원두네

으르렁 거리는 행동은 일반적인 개의 거부의사 표시입니다.

이는 반항이나 보호자에 대한 도전이 아닌 ‘불편해, 하지마’라는 의사 표현인데, 사연자 님과 같이 개가 졸릴 때, 먹을 때 개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나타날 일이 없습니다.

치와와라서 무는 시늉이라고 하지만, 원두의 입장에서는 충분한 의사 표현이고 만약 원두가 치와와가 아니라 중대형견이었다면 사람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로 사람을 공격하려고 한다거나, 상호 소통의 의지가 없는 개들의 경우는 으르렁이라는 거부 표현없이 바로 공격 행동을 보입니다. 하지만 보호자분의 상황이라면 상호 소통을 하려는 원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두는 살아오면서 하지말라는 거부의사를 충분히 표현했음에도 가족들이 재미있어하고, 반복적으로 귀찮은 행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반복되어 작은 자극에도 더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화를 내는 성향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두가 아닌 보호자과 가족분들의 행동이 바뀌어야만 원두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1. 가족 모두가 원두의 입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원두는 가족들이 귀찮게 하는 행동에 쉽게 스트레스 받으며 으르렁 거릴 때마다 소통이 불가하다고 생각되어 좌절감을 느낄 것 입니다.

2. 원두에게 안전 장소를 만들어주세요. (하우스 혹은 쿠션집에서 자거나 먹게 하고, 안전 장소에 있을때는 원두에게 말을 걸거나 건들지 마세요)

1. 원두가 싫어하는 행동이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면 되도록 하지마세요.

2. 꼭 필요한 일이라면 (목욕 혹은 발톱깎기 등) 보호자가 아닌 전문가에게 맡기세요.(미용실 or 동물병원)

3. 원두의 으르렁거리는 행동을 웃어 넘기거나 무시하지 마세요.

김민희

비강압식 트레이너
스파크펫 전문가과정개발 담당
Academy for Human and Animal
반려동물 행동 컨설팅 및 반려동물 전문가양성 인스트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