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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는 인생사 애옹지마
[CULTURE] 그림 에세이 ‘인간들은 맨날’을 소개하다
by Eunju2023.04.20
사람은 안과 밖이 다른 생물이다. 외출할 때는 사람답게 단장을 하지만 집안에 있을 때만큼은 편안한 모습으로 늘어져 있곤 한다.
최진영 작가의 그림 에세이 '인간들은 맨날'의 표지에는 "고양이는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인생사 애옹지마"라는 명언이 적혀 있다.
침대에 누워 핸드폰과 물아일체가 된 채 뒹굴 거리는 사람을 보면 고양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한심한 눈으로 바라봐도 할 말이 없다.
어쩌면… ‘이 인간, 밖에서 사람 구실은 하고 있는 걸까?’라고 우리의 됨됨이를 걱정할지도 모르겠다.
인간이란, 왜옹~
SNS를 구경하다 보면 웃긴 반려동물 영상이 자주 보인다. 그들의 얼렁뚱땅한 행동은 마냥 귀엽지만 백 프로 이해하기 어렵다. 바꿔 생각하면 동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속 고양이는 인간을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애써 입을 놀리고 우습지도 않은 얘기에 웃고 재밌지도 않은 얘기에 기뻐하는 것 말고는 별 재주가 없는 자들”이라고 묘사한다.
그렇다. 인간이란 좀처럼 생각을 멈추지 못하고 우왕좌왕 살며 좌절도 하고 지질하기도 한 생물이다.
최진영 작가는 이처럼 별 볼일 없는 인간상 속에서 귀여움 포인트를 발굴해 잔망스러운 낙서로 담았다. 그의 드로잉은 위트 있는 농담 같으며 공감 가는 블랙 코미디 같다. 꼭 인생을 닮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
깨지기 쉬운 그릇이 가득 담긴 설거지통 앞에서 그림 속 사람은 최대한의 조심성을 발휘한다. 조심스레 거품을 묻히고 신중히 물기를 닦는다. 그 이면에는 몽땅 깨뜨려 버리고 싶다는 파괴 본능이 있으나 상상으로만 남겨 둔다.
그러나 고양이는 다르다. 부숴 버리고 싶은 게 있으면 가차 없이 행동한다. 설거지를 마치고 깔끔하게 그릇을 진열해두면 고양이는 그 사이로 폴짝 올라와 ‘쨍그랑’ 저질러버린다.
또 다른 날, 그림 속 사람은 변기에 앉아 두루마리 휴지를 보면서 ‘아무런 노력도 없이 잘 풀리는 인생’에 대해 고민한다. 더 잘 풀리는 내용의 화장지 그림을 그릴 자신이 있다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망상 뒤로 고양이가 나타난다.
그리고 곧 고양이는 별 노력을 들이지 않고 두루마리 휴지를 마구 풀어 난장판을 만든다.
마음 이끌리는 대로 움직이고 지난 허물을 후회하지 않는 삶. 생각하는 동물로 태어난 이상 그렇게 사는 건 힘들다. 이럴 땐 고양이가 부럽다.
고민거리로 가득한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어딘가 구부러져 있다. 그게 등허리든 마음이든 펼치지 못한 꿈이든.
그래도 털동물이 있는 이상 반려인에게 걱정은 없다.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 너덜너덜해진 인간의 마음은 고양이가 혹은 강아지, 또는 당신만 사랑하는 털동물이 빳빳하게 다려줄 테니.
* 인간들은 맨날(2022)
저자 : 최진영
출판 : 위즈덤하우스
쪽수 : 240쪽
가격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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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책의 표지에는 “고양이는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인생사 OO지마”라고 적혀 있어요. 빈칸에 들어갈 말로 올바른 것은 무엇일까요?
① 새옹
② 야옹
③ 애옹
④ 포옹
기간 : 2023.4.21(금) ~ 4.27(목) 오전 10:00
발표 : 4.27(목) 오후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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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Dali
2023.04.27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드. 이벤트는 계속 이어집니다✍️
nabi
2023.04.25
애~옹 ?
Hello123
2023.04.25
3번 애옹
RaTatouille
2023.04.24
3번 애옹
molssun
2023.04.24
3번 애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