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읽기
050_ 김지수 님과 꾸꾸올리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Eunju2023.04.17
우리는… 부부동반(?) 가족! 고양이들은 새끼까지 낳은 선배 부부고 우리는 이제 1년차 된 신혼부부야. 남편이 혼자 살때부터 키워온 아이들이라 결혼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족이 됐어.
내가 보는 꾸꾸와 올리는… 꾸꾸는 날쌘돌이에 장난꾸러기. 정반대로 올리는 게으름뱅이에 뚱보. 그래서 그런지 앞을 보면 항상 꾸꾸가 있고 뒤를 보면 항상 올리가 있어. 둘의 공통점은 호기심이 많고 애교가 많다는 것! 내가 설거지할 때나 식사할 때 묵묵히 옆에서 기다려주는데 그럴 땐 든든한 친구 같고, 책을 읽거나 핸드폰 할 때 뭐 보는지 궁금해하는 게 꼭 어린 아이 같아. 내가 무얼 하든 곁에서 온기를 나눠 주는 게 언제나 고마워.
꾸꾸와 올리가 보는 나는… 바쁜 사람. 계속 함께 있었으면 하는 사람. 이 아이들은 내가 왜 출근을 하고 외출을 하는지 모르니까 나가지 말라고 눈으로 말하는 느낌이 들어. 이유를 설명해 줄 수도 없고…ㅎㅎ 집에 오면 항상 반겨주고 좋아해줘. 나도 함께 있는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사랑표현을 하고 있어.
우리의 일상은… 일어나면 제일 먼저 아이들 밥과 물부터 챙겨줘. 퇴근해서는 화장실을 치워주고 아이들이 만족할 때까지 궁디팡팡을 해주는 편이야. ? 보통 집사들의 삶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 내가 밥을 먹거나 다른 일을 할 때는 항상 옆에서 날 지켜봐 주거나 잠을 자고 있어. 우리가 잠이 들면 고양이들도 우리 옆에서 골골거리면서 함께 잠들어. 집에서는 화장실 가는 거 빼고는 계속 함께 붙어있지.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건… 내 무릎에서 누워있기. 내 옆에서 잠들기. 함께 기대서 잠들기! 항상 내가 보이는 곳에서 잠을 자는데, 내 옆에서 잠들어 있을 때 가장 행복해 보이고 편안해 보여. 그리고 강아지풀로 장난치기, 간식 먹기. 싫어하는 건 목욕. 나도 고양이들도 둘 다 싫어하는 일이야. ?…
우리가 꿈꾸는 건… 고양이들과 가족사진 찍기. 홈스냅을 찍어봤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고양이들과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더라고. 이쁘고 다정하게 한번 더 찍고 싶어.
꾸꾸와 올리가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먼 훗날 언젠가, 내 자식으로 태어나 줄래? 어디가 아픈지 무얼 하면 행복한지 얘기해보고 싶어. 내가 먹었던 맛있는 것도 먹게 해주고 내가 보았던 좋은 곳도 데려가고 싶어. 그리고 사랑한다고 계속 얘기할래.
쉿! 이건 비밀인데… 남편이 남친일 때 고양이들에게 애정을 덜 주려 노력했었어.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남친과 헤어지면 고양이들이 너무 보고싶을 것 같고 보러 가지도 못할 테고… ? 가족이 된 지금은 마음 놓고 매일매일 애정을 듬뿍 주고 있어. 얘들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