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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_ 정주화 님과 하니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Eunju2023.04.10

정주화 40세 / 자영업 / @surf_fire

하니 닥스훈트 / 4살 / F

우리는… 애증의 관계, 듀엣, 케미가 좋은 동반자. 하니의 원래 주인이 해외를 나가는 바람에 임보를 1년 정도 하다가 키우게 되었는데, 이제 하니는 정말 내게 가족같은 존재야.

내가 보는 하니는… 어릴 때는 똥꼬발랄 달려라 하니였는데 이제는 의젓한 청년 댕댕이야. 나는 하니를 오냐오냐 금쪽이처럼 안 키우고 열심히 훈육, 보상, 놀이, 산책을 시켰어. 그래서 지금껏 아무런 사고 없이 똑띠 똑띠(똑똑한) 하니. 가끔 진짜 너무 사람 같을 때가 있어서 당황!

하니가 보는 나는… 글쎄, 하니야 넌 애비를 뭐로 볼까요? 하인은 아니고 우리들의 진정한 리더???!!! 남들 눈에 훈련사 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아무래도 하니가 믿고 따르는 서열 1순위 대장이 맞을 듯.

이제는 하니와 함께
도심을 떠나 자연을 벗 삼는
시골 라이프를 꿈꿔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로 가게가 폐업하기 전까지는 매일같이 출퇴근을 함께 하는 직장 동료였어. 지금은 24시간 동거인이지. 아침에 오줌 산책을 하고 오후에 본격적인 산책을 한 후 저녁이 되면 배변을 위한 산책을 한 번 더 하는 일상을 살고 있어. 하니가 산책을 즐기는 동안 애비는 맨몸운동과 철봉을 해. ?️‍♂️ 또, 함께 카페를 가거나 보드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우리가 출몰하는 장소는 홍대부터 공덕까지의 경의선 숲길이야.

우리가 좋아하는 건… 하니의 최애는 물놀이와 장난감. 그리고 애비의 최애는 액티비티한 운동이라서 같이 서핑 같은 야외 활동을 제일 좋아라 해. 기회가 되면 하니와 자주 야외 모험을 떠나고 싶어~

우리가 꿈꾸는 건… 예전에는 혼자 백패킹을 갔다면 이제는 하니와 함께 차박 캠핑을 가고 싶어. ? 항상 도심을 떠나 자연을 벗 삼는 시골 라이프나 제주 살이를 꿈꿔.

하니가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먼저, 하니야 미안하다. 혼자 사는 애비한테 와서 외로웠을 것 같아. 사람이 많은 가정으로 갔으면 사랑을 더욱 많이 받고 자랐을 텐데... 그리고 하니를 볼 때면 어린 하니를 훈육할 때마다 말 못하는 짐승 혼내지 말라고 하시던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이 나. 사무치게 그리워. 하니야 넌 할매 안보고 싶니? 생각은 나? 사는 동안 아프지 말고 애비랑 같이 의지하면서 오래 행복하게 살다 가자. 그리고 나중에 먼저 가서 할매 만나면 꼭 애비 잘 살고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알려주고... 사랑해요.

쉿! 이건 비밀인데… 하니는 여자 애기랍니다. 애비가 남자라 여자여자 하게 안 키우고 옷도 남자 옷 입히고 강하게 키우고, 또 활동량이 비교적 많아서 그런지 근육질 닥스가 됨. ? 사람들은 하니를 보고 자주 남자아이로 오해하지만... 하니는 튼실한 근육질 머슬녀 아가씨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