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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맛보는 4월의 봄
[SPACE] 벚꽃 여운을 만끽할 디저트 카페를 소개하다
by Eunju2023.04.06

봄비가 내렸다. 바람 따라 벚꽃은 금세 져버렸고 짧고 굵게 봄을 장식했던 분홍은 온데간데 없다. 만개한 벚꽃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단 일주일이라는 사실이 야속하다.
포블스 팀은 아직 벚꽃의 여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감성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그래서 이번 주 스페이스 테마는 벚꽃 디저트다.
벚꽃 파르페, 벚꽃 몽블랑, 벚꽃 푸딩…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황홀한 비주얼의 봄맞이 시즌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카페 4개,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건강한 달다구리가 당기는 날에
‘하프파운드’는 설탕과 밀가루를 최소한만 사용하고 프랑스 고메버터, 우유 생크림, 제철작물을 재료로 본연의 맛에 충실한 디저트를 만든다. 벚꽃 시즌을 맞아 하프파운드가 선보인 디저트는 벚꽃 파르페와 피스타치오 케이크다. 벚꽃파르페는 딸기 위에 피스타치오크림 바닐라 테린느와 구운 피스타치오 크럼블, 그리고 벚꽃 우유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간다. 인공적인 색소맛이 아닌 은은하게 느껴지는 생화의 산뜻한 향기가 일품이다.
참고로 하프파운드는 디저트 소진시 조기 마감하며 4월 4일부터 4월 15일까지 휴무다.
계절을 담은 디저트를 만들어요
일본풍 테린느와 케이크 맛집으로 소문난 ‘키이로’는 계절별로 아름다운 디저트를 선보인다. 봄을 맞아 키이로는 벚꽃몽블랑과 젤리무스를 선보였다. 화이트초코 무스에 딸기 젤리가 올라가 영롱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컵디저트는 아쉽게도 막을 내렸지만… 말차머랭쿠키와 제누아즈, 딸기크림으로 만든 몽블랑은 아직 판매중이니 어서 달려가보자!
봄날에 만나는 인생푸딩
커스터드 푸딩으로 유명한 ‘목화씨라운지’에서 시즌 한정으로 벚꽃푸딩을 판매한다. 바닐라빈을 듬뿍 넣은 밀크푸딩에 화사한 색감의 벚꽃크림이 올라간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은 것처럼 단순한 단맛이 아닌 풍부한 달콤함이 느껴져 질리지 않고 손이 가는 메뉴다. 이토록 고급진 맛의 비결은 바닐라빈에 있다. 목화씨라운지는 마다가스카르의 블랙고메 등급의 바닐라빈으로 푸딩을 만든다.
벚꽃에 진심인 편
‘당고집’은 식용 벚꽃이 올라간 당고와 짭조름한 벚꽃 절임, 그리고 팥앙금이 올라간 벚꽃빙수를 판매한다. 두 가지 벚꽃 메뉴와 함께 메론소다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데, 마실 때는 메론맛이 느껴지지 않지만 음료를 삼키고 나면 메론향이 코를 맴도는 미묘한 목넘김이 일본의 메론소다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고 한다. 봄이니까 메론소다 대신 벚꽃을 닮은 체리향 사쿠라소다를 추천한다.
참고로 벚꽃당고는 4월 한정 메뉴이며 벚꽃 빙수와 사쿠라소다는 사계절 내내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