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읽기
유행은 돌고, 군침도 돈다
[SPACE] 약과 디저트가 있는 동반 카페를 소개하다
by Eunju2023.03.16

할머니집에서 야금야금 쪼개 먹던 추억의 간식, 약과. 쫀득한 꿀맛과 은근한 기름내를 참 좋아했다. 돌고 돈 유행에 또다시 대세로 떠오른 약과가 반갑다.
요새는 약과가 없어서 못 먹는다고 한다. 약과 티켓팅을 줄인 ‘약게팅’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약과 대란이다.
몇몇 디저트 카페는 할미 입맛을 겨냥할 명목으로 다양한 메뉴에 약과를 접목하여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도넛, 까눌레, 휘낭시에, 심지어 테린느까지! 약과의 변신은 무죄다.
맛은 기본이고, 멋진 비주얼로 눈까지 즐거워지는 예쁘장한 약과 디저트를 파는 카페를 모았다. 이번주는 털뭉치와 함께 약과 디저트를 맛보러 짧은 추억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
* 공간 방문 시 사전에 문의 바랍니다.
다시 돌아온 약과 도넛
약수역 근처 퀸즈베리도넛에서는 약과 도넛을 판매한다. 직접 만든 즙청에 도넛을 푹 담군 후 말리는 과정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약과 향만 입히는 시중의 타 디저트와는 차별성이 있다. 퍼서석 부서지는 케이크 도넛 특유의 식감이 달큰한 약과와 잘 어울리며, 도넛 위에 버터와 소금을 살짝 얹어 함께 먹으면 생강맛이 은은하게 강조된다. 약과 도넛은 시즌 메뉴였지만 인기에 힘입어 4월부터 재판매될 예정이다.
청의 취향과 킴의 꿈이 담긴 레시피
청킴제과는 사장님 자신의 성과 어머니의 성을 합쳐 '청킴'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어머니가 구워 주던 디저트 레시피를 토대로 구움과자를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는 비법 시럽과 고메 버터로 만든 약과 까눌레를 판매한다. 반려동물 동반은 가능하나 실내 자리 이용은 불가하다. 가게 앞 테라스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이 정도 분위기면 약과지
스마비는 매일 아침 굽는 구움과자와 세 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그리고 직접 만든 잼과 페스토를 판매한다. 홍시 에이드, 군고구마 디저트처럼 할매 입맛 저격 메뉴가 다양한 편이다. 구움 과자의 테마는 시즌별로 바뀌는데, 최근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의 조합이 환상적인 약과 휘낭시에를 판매하고 있다. 멍푸치노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털뭉치와 함께 놀러 가기에 딱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주황문 앞에서 약게팅 필수에요
테린느는 밀가루는 최소한으로 넣고 커버쳐 초콜릿을 메인으로 반죽한 구움 과자로 쫀쫀하고 꾸덕한 식감이 매력적인 디저트다. 마곡나루역 근처에 위치한 블리스냅은 다양한 종류의 테린느와 시즌 디저트로 유명한 테린느 전문점이다. 약과 바닐라 테린느에는 아이스크림과 잘게 쪼갠 오란다가 들어 있어 극강의 달달함을 느낄 수 있다. 하루 전날 인스타그램에 테린느 라인업이 공지되며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품절이 두렵다면 예약 픽업을 미리 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