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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too short for bad coffee
[SPACE] 브루잉 커피가 맛있는 동반 카페를 소개하다
by Eunju2023.03.08

하루의 시작과 끝에 카페인을 빠뜨리지 않는 매일을 보내고 있다. 아침을 깨우며 한 잔, 나른함을 달래기 위해 한 잔. 하루 최소 두 잔은 필수다.
커피 소비가 늘면서 취향에 맞는 커피 맛을 찾아 헤매는 마니아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수요에 발맞춰 핸드 드립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는 브루잉 커피 전문점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브루잉 커피는 바디감을 앞세우는 에스프레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그건 바로 풍부한 향과 산미, 추출하는 사람의 손길에 따라 달라지는 맛이다. 그리고 브루잉 퍼포먼스도 커피맛에 한 몫 한다.
규격화된 커피가 아닌 개성 있는 커피, 바리스타의 방향성으로 재해석한 매력적인 커피를 맛보고 싶은 반려인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 공간 방문 시 사전에 문의 바랍니다.
커피라는 무대에 오르다
성수동에 위치한 힙한 카페, 브루잉 세레모니. 직접 로스팅 한 원두로 핸드 드립 커피를 제공하며 커피의 맛과 향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차분한 카페다. 도예를 관람하듯 브루잉 과정을 찬찬히 훑어볼 수 있다는 게 이곳의 매력. 에스프레소 기계로 뽑는 커피는 하우스 블렌드를 사용하고 브루잉 커피만 싱글 오리진을 사용한다. 원두 라인업은 맛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5개에서 6개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잔잔한 물결을 닮은 편안한 공간
은은한 물결무늬 간판이 인상적인 성신여대 근처 브루잉 커피 맛집, 시와. 개인 카페 특유의 따스한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시와(siwa)’는 잔물결이라는 뜻으로 작은 물결이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이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카페가 완성되길 바라는 사장님의 마음이 담긴 가게 이름이다. 원두 선택의 폭이 넓으며 사장님께 커피 설명을 듣는 재미가 있다. 시그니처 디저트는 오픈 샌드위치이며 펫푸치노도 판매한다.
말 대신 커피를 내리는 위로의 다락방
얼그레이 팬케이크로 유명한 푸어링아웃. 홍대입구역 근처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생각보다 좌석이 많으며 노트북 작업 공간이 있는, 은근 조용한 카페다. 은은한 조명으로 조금 어둡지만 그마저 분위기 있게 느껴진다. 어둑하고 진한 인테리어 감성과 달리, 브루잉 커피의 맛은 전반적으로 밝은 편이다. 카페인이 부담되는 겨울날에는 따끈한 뱅쇼를,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미숫가루를 추천한다.
커피 한 잔, 분위기에 취하다
연신내 골목 안쪽 깊숙이 위치한 와이엠 커피 하우스는 ‘브루잉 클래스’ 저자가 운영하는 브랜드,와이엠 커피 프로젝트의 브루잉 전문 공간으로 드립 커피만 취급한다. 기본 대여섯개로 준비된 원두 중에서 커피를 고를 수 있고 원하는 농도까지 선택할 수 있다. 커피는 콘셉트 별로 어울리는 로맨틱한 잔에 제공되므로 분위기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카페이다. 독일에서 발명된 커피 추출 기구인 사이폰으로 내린 이색 커피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