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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이후'를 꿈꾸며
[PEOPLE] 이후북스테이의 혜영, 점숙 님을 만나다
by Eunju2023.02.27
아침 지하철은 출근하는 사람으로 전쟁통이다. 시간에 쫓겨 바삐 뛰는 사람들과 잠 덜깬 눈으로 열차에 끼어 휘적이는 사람들. 도시 생활은 피로하다.
앞서 질주하는 이의 뒷통수를 보며 달리다 보면 문득 자연이 그리워진다. 푸른 산과 바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넓은 에너지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련하게 시골살이를 꿈꾼다.
하지만 뼛속 깊은 도시 사람으로서는 아무리 자연이 좋아도 귀촌은 막연할 뿐이다. 첩첩산중에 나약한 도시인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은 붙들어 매길. 한 번 살아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강원도 영월의 이후북스테이(afterbookstay)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느리게 생활하는 아날로그적인 삶을 제공한다. 본격적인 귀촌을 앞두고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길잡이가 되는 공간이다.
김점숙 님도 오랜 도시 사람이었다. 어느 날 영월의 아름다움에서 운명을 느꼈고, 지금은 자연을 만끽하며 네 마리 강아지들과 함께 이후북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점숙 님의 딸이자 공동 호스트인 천혜영 님 역시 자연의 에너지에 야금야금 스며들어 도시의 묵은 삶을 청산하고 본격적인 귀촌을 계획하고 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해주세요.
점숙 : 반가워요. 물 좋고 산 좋은 영월에서 방맹몽행과 살고 있는 점숙입니다.
혜영 : 안녕하세요. 어머니, 점숙 씨와 같이 이후북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천혜영입니다.
Q. 방맹몽행은 무슨 뜻인가요?
혜영 : 방울이, 맹자, 몽실이, 행콕이를 줄인 말이에요. 점숙씨 품에서 아련한 눈망울을 빛내는 이 아이는 방울이에요. 처음 숙소를 지었을 때는 방울이만 있었어요. 혼자서 손님들 산책 가이드를 했죠. 이후북스테이의 기둥 같은 존재에요. 그리고 4년 전 방울이가 공자와 맹자를 출산했어요. 슬프게도 공자는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방울이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처럼 맹자를 훌륭하게 키웠답니다.
Q. 이름을 맹자라고 지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혜영 : 댕댕계의 성인이 되라고 지어준 이름이에요. 제가 그 당시에 고전 서적을 많이 읽었거든요. 이름값을 하는 건지 맹자는 머리가 똑똑해요. 어렸을 때 방울이한테 손님 응대하는 법을 금세 배우더니 이제는 적극적으로 애교를 부리면서 누구보다 사람을 잘 대해요. 청출어람을 이럴 때 쓰는 거겠죠?
Q. 몽실이와 행콕이도 소개해주세요.
혜영 : 몽실이는 맹자가 태어날 무렵 이모가 동네 지인에게 분양 받은 강아지에요. 몽실이는 혼자 있을 때 분리 불안이 심해서 아파트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바람에 다시 영월로 돌아 오게 됐어요. 그렇게 이후북스테이 셋째가 되었죠. 넷째 행콕이는 작년 7월에 태어난 8개월 아가예요. 방울이가 노견이라 중성화 수술을 못했는데, 잠깐 한눈판 사이에 사고를 쳐서 갖게 된 늦둥이예요. 아빠는 아직 못 찾았고 빙울이랑 너무 안 닮아서 아빠가 누군지 궁금해요. 허비 행콕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라고 지은 이름이에요.
Q. 강아지들은 이후북스테이에서 무슨 역할을 맡았나요?
점숙 : 손님들 마음을 훔치는 역할을 맡았어요. 처음 스테이를 시작했을 때는 손님들이 강아지가 있는 줄 몰랐는데 이렇게 귀여운 개들이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여기가 유명해졌어요.
혜영 : 홀로 영월에 머물며 이후북스테이를 일구고 있는 우리 점숙 씨를 지켜주는 든든한 보디가드들이고요.
Q. 망원동에 ‘이후북스’라는 독립서점이 있는데, 이후북스테이가 연관된 공간인가요?
혜영 : 네. 어떻게 보면 그 공간에서 영감을 받아서 북스테이가 탄생했어요. 제가 이후북스 책방지기의 친구이자 단골이거든요. 손님들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숙소 곳곳에 독립 서적과 이후진프레스(이후북스의 출판 브랜드)의 책들을 놓아 두었어요. 가끔 여기서 독서 모임 같은 이벤트도 진행해요.
Q. 물질적 풍요로 가득하고 바쁘게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이후북스테이는 느림과 자연의 미학이 있는 공간이에요. 이후북스테이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혜영 : 숙소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던 사람은 사실 점숙 씨였어요.
점숙 : 부동산 일을 하다가 경기가 나빠지니 다른 일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 중에서 민박집이 하고 싶어서 팬션을 하나 짓기 시작했어요.
혜영 : 처음에 저는 점숙 씨의 일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집을 다 짓고 보니 너무 촌스러워서… 손님이 하나도 오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 이왕 하는 건데 망하게 둘 수는 없어서 조금씩 돕기 시작했어요. 제가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터라, 영월을 왕복하면서 인테리어를 손봤어요.
Q. 서울에서 영월까지 차로 세 시간 정도 걸리던데. 힘들지는 않았어요?
혜영 : 처음에는 인테리어만 마무리하고 손 떼려고 했어요. 그런데 정이 들었는지 그만두질 못하겠어요. 점숙 씨가 운영을 잘 하고 있는지 자꾸 궁금하고 신경 쓰이고. 그러다보니 벌써 3호점을 준비 중이고 귀촌까지 준비하고 있다니까요. ?
Q. 지금도 영월에서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지내고 있나요?
혜영 : 네. 5도 2촌 생활을 하고 있어요. 이틀은 도시에 있고 나머지 5일은 영월에서 머무는 거예요. 본업도 즐겁게 하고 있지만 자연이 주는 행복감을 뛰어 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영월에서만 충전되는 에너지가 있어요.

Q. 서울에서는 무슨 일을 하고 있어요?
혜영 :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일링을 하고 있어요. 광고촬영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졸업하고 바로 일을시작했으니 벌써 18년차가 되었네요.
Q. 오랫동안 그 일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혜영 : 글쎄요... 저는 일에 대한 슬럼프가 딱 한번 있었어요. 몸을 주로 쓰는 일이라 매일같이 쉬지 않고 일하니 건강이 나빠졌고 이 일을 계속 하는게 맞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어요. 앉아서 하는 일을 해야 할까, 진로를 바꾸어서 몸 쓰는 일을 그만 해야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운동을 시작한 이후 그 고민은 사라졌어요. 결국 제가 일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치지 않게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것이었어요. 아무렴 보람을 주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예요.
Q. 영월에서 북스테이를 운영하는 호스트의 삶과 서울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일하는 삶을 비교하면 어떤 가요? 각자 장단점이 있을 텐데요.
혜영 : 두 작업 모두 제 손으로 그리는 그림 같은 작업인데, 영월 북스테이가 갑의 입장에서 그리는 그림이라면 서울 메이크업 일은 을의 입장에서 그리는 그림이에요. 주체적인 역량이 발휘되는 차이가 있어요. 영월에서 일할 때 조금 더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어서 재밌고 능률이 좋더라고요. 작업 환경이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고요. 서울에서 긴장된 상태로 살다가 시골로 내려오면 느리고 아날로그한 생활마저 장점이 되는 것 같아요.
Q. 어머니와 함께 일하는 거는 어때요?
혜영 : 안 맞아요! ?
점숙 : 나도 안 맞아요. 혜영이는 내가 뭐 하려고 하면 못 마땅하다는 티를 내니까요. 내 시각이 젊은 세대가 보는 눈하고 다르니까, 그거 때문에 견해 차이가 있는 건데 혜영이는 안 맞다고 그래요. ? 그거 들을 때마다 속상해. 그래도 엄마가 고생했다고 얘기를 해주면 되는 걸, 안 맞는다며 딱 잡아 말해서 서운해.
Q. 점숙 님이 많이 서운하셨던 모양이에요.
혜영 : 아니, 엄마 농담처럼 한 이야기야~
점숙 : 저는 그런 소리를 들으면 고생은 내내 하면서 내가 이거 밖에 안 되는가 싶기도 하고 아주 같이 살면서 속이 상해요. 그래도 제가 성을 내고 그렇기는 하지만 혜영이랑 쌈박질을 하고 그러지는 않아요. 확실히 혜영이 덕분에 이후북스테이 인기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고요.
Q. 하하! 혜영 님과 점숙 님은 정말 현실 모녀네요.
혜영 : 역시 엄마랑 안 맞는다니까요~ 저는 굳이 우리 가족을 포장하고 싶지 않아요. 점숙 씨 말처럼 우리는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다툴 때도 있어요.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도 서툴고요. 이 자체만으로도 전 충분해요.
Q. 많은 지역 중에서 영월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점숙 : 놀러 왔다가 좋아서 그냥 눌러 앉았어요. 여행을 좋아해서 산으로 자연으로 많이 돌아다녔어요. 그런데 영월이 예쁘고 경치가 참 좋더라고요.
혜영 : 저는 점숙 씨 만나러 왔다 갔다 하거나 친구들 데려와 놀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월의 매력에 스며들었고 이후북스테이를 운영하면서 완전 푹 빠졌어요. 숙소 앞에 동강이 있어요. 계절이 아니라 하루하루가 달라요. 그걸 살피는 재미가 있어요.
Q. 점숙 님은 여기서 살면서 어떤 계절이 제일 예쁜 것 같아요?
점숙 : 사계절 다 좋은데 봄하고 겨울 눈 왔을 때 진짜 멋있어요. 환상적이에요. 나이를 먹어도 예쁜 경치를 보고 있으면 소녀가 된 것처럼 좋아요. 영월에 사는 게 참 행복해요.
Q. 혜영 님도 아예 영월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나요?
혜영 : 그럼요. 도시를 벗어나 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잖아요. 실은 귀촌 준비중이에요. 지금 짓고 있는 세 번째 스테이가 제 귀촌을 위해 거주용으로 짓고 있는 주택이에요. 완공을 마치면 입주하기 전에 일정 기간 동안 숙소로 선보일 계획이에요.
Q. 정말요? 결심까지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귀촌을 어떻게 마음먹게 됐는지 궁금해요.
혜영 : 이후북스테이를 운영하면서 공간과 환경이 주는 에너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어요. 그래서 자연 가까이 살면서 건강한 삶을 가꿔가고 싶다는 마음에 귀촌을 결정했죠. 그리고 이후북스테이를 사랑해 주었던 많은 게스트 분들 덕분에 저도 덩달아 영월을 사랑할 수 있었고 이곳에서 자리 잡을 용기가 생겼어요.
Q. 지금 짓고 있는 세 번째 집은 어떤 공간으로 꾸미고 있나요?
혜영 : 자연을 많이 담은 공간으로 꾸미려고 고민하고 있어요.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연 친화적인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거든요. 서울과 영월을 오가면서 느꼈던 게, 생각보다 숙소를 운영하면서 헤프게 버려지는 쓰레기와 낭비되는 자원이 많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계속 쓰레기 버리고 너무 무책임하게 살다 가는 한 10년 뒤면, 여기가 이제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여기 영월에서만이라도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구상 중입니다.
Q. 현재 실천하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가 있나요?
혜영 : 샴푸바, 린스바, 바디 및 페이스바와 고체 치약으로 어매니티를 싹 바꿨어요. 제가 제일 심각하게 생각했던 건 숙소를 사용하면서 나오는 일회용품의 플라스틱과 비닐 쓰레기였거든요.
Q. 게스트의 반응은 어땠나요?
혜영 : 생각보다 아직 고체비누와 샴푸바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작은 약봉투가 진짜 지구살림 처방약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힘이 났어요.
Q. 이후북스테이가 게스트에게 어떤 경험을 주길 바라나요?
혜영 :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경험하고 에너지를 채워 가길 바라요. 저도 서울 생활에 지쳐 있을 때 영월에서 큰 힘을 얻었거든요. 손님들도 작은 새소리와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보았으면 해요. 신기한 게 이런 제 마음이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손님들은 자기만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정화하고 힘을 얻어 가시더라고요. ‘나의 영월’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Q. ‘나의 영월’은 무엇인가요?
혜영 : 무해한 1박 2일을 실천해보는 프로그램이에요. 테마를 정해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무료 숙박권을 선물로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해요. 첫 번째 기수 때는 방울이와 맹자와 함께 플로깅을 했고, 가장 최근에 마무리했던 여섯 번째 기수 때는 필름 카메라를 주제로 사진여행을 했어요. 다 함께 영월의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사진 전시를 관람했고 사진 인문학 강의도 듣고, 필름카메라로 동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았어요.
Q. 언젠가 해보고 싶은 ‘나의 영월’ 테마가 있나요?
혜영 : 반려견 키우는 사람들을 모아서 강아지 여행, 어떤가요? 여기는 목줄 없이 돌아다닐 수 있으니까 강아지한테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
Q. 이후북스테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상상하고 계신 계획을 알려주세요.
혜영 :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공간이 되고 싶어요. 영월에서 머물렀던 경험을 계기로 시골에서 사는 삶의 가치를 깨닫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좋겠고 그런 에너지를 나누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졌으면 해요. 언젠가 저와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무해한 마을을 만들고 지구에 폐를 덜 끼치며 살고 싶어요.
Q. 방울이는 어떻게 만났어요?
점숙 : 아픈 사연이 있어요. 옛날부터 저는 동물을 좋아해서 강아지, 고양이, 새 등등 다양하게 키웠어요. 그 중에서도 개를 특히나 예뻐라 했는데, 누군가 쥐약을 넣은 고기를 동네에 뿌려 놔서 키우던 개들이 다 죽었어요. 그때 상처를 받아서 앞으로는 절대 동물을 키우지 못할 것 같았는데, 친구가 키우던 강아지가 새끼를 낳아서 한 마리 데려왔어요.
Q. 그런 일이 있었군요. 사람이 참 잔인하네요. 방울이를 키우면서 점숙 님 마음에 생겼던 상처가 조금 아물었을까요?
점숙 : 그건 잘 모르겠고 그냥 든든해요. 강아지들이 항상 옆에 있으니까. 재밌고 예쁘고 행복하고 말도 잘 듣고. 애들이 있으니까 이 근방에 고양이, 고라니, 멧돼지도 얼씬 못해요. 맹자는 너구리도 사냥한다니까요.
Q. 방맹몽행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점숙 : 아침에 문 열어주면 알아서 산책하고 와요. 그리고 내가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껌딱지처럼 졸졸 쫓아와요. 손님들 일어날 시간에 출동해서 손님들 깨워요. 특이한 게 자기들 할 일을 다 마치면 집에 딱 가 있어요.
Q. 서울에 있을 때 강아지들을 데려오고 싶지는 않았나요?
혜영 : 시험삼아 행콕이를 연희동 집으로 데려온 적이 있어요. 2도 5촌 같이 하자고요. ? 그런데 힘들어 하는 것 같았어요. 영월 시골 동네에서는 목줄을 안 하니까 적응이 안 되어 있었고, 리드줄을 착용하긴 하지만 자유롭게 못 뛰어다녀서 제 마음이 불편했어요. 도시에서 사는 강아지들은 사람과 가깝게 교감하긴 하지만 넓은 자연에서 뛰어다니도록 풀어 두는 게 강아지 입장에서 더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강아지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도시보다 시골에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Q. 방맹몽행과 생활하면서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에요?
점숙 : 같이 있는 자체가 좋아요.
혜영 : 모두 함께 잠에서 깰 때가 제일 행복해요. 자고 일어나면 네 마리 모두 침대에 누워 있거든요. 머리 쪽에 두 마리가 있고 발 밑에 두 마리가 있어요.
점숙 : 애들이 혜영이를 제일 좋아해요. 나하고 있다가도 혜영이만 오면 언제 왔냐고 꼬리 치고 반겨요.
Q. 방맹몽행과의 ‘투게더’를 정의한다면 무엇인가요?
혜영 : ‘가족 투게더’요. 방맹몽행이 저와 엄마의 관계에 평화를 가져왔어요. 강아지들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었고 그 행복을 좇아 귀촌을 꿈꾸게 되었으며 비로소 가족이 완성될 수 있었죠.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어요. 뿔뿔이 흩어져 있어도 늘 마음 쓰고, 결국 다시 만나서 안도와 안정을 느껴요.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