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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함에 목마른 어른이, 헤쳐모여!
[CULTURE] 집사를 위한 봉제인형을 소개하다
by Eunju2023.02.20
봉제인형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한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항상 곁을 지켜주는 것 하나로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디테일한 피규어나 화려한 머천다이즈와 달리 봉제인형에는 소박한 매력이 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몽글몽글한 이미지, 달콤한 휴식이 떠오르는 촉감. 특히 인형은 침대와 소파처럼 푹신한 공간에서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어른에게도 인기가 많다.
나름의 예술세계 속에서 한 땀 한 땀 진지하게 봉제인형을 만드는 일본 아티스트 5명의 작품들을 모았다. 사랑스럽고 하찮으며 귀여운 동물 인형들이 반려인의 지친 마음을 토닥토닥 보듬어줄 것이다.
Pick 01_ Wani Souma
아티스트 와니 소마(Wani Souma)는 귀여운 강아지 봉제인형을 만든다. 민들레 홀씨 마냥 포슬포슬하게 털이 뻗친 모습의 모후이누(mofuinu)와 등에 계란이 올라가 있는 에그 독(egg dogs), 발에 바퀴가 달린 강아지 등 장난스러운 재미가 담긴 디자인이 특징이다.
작가는 타마 미술 대학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했고, 그 기술을 살려 패턴을 따고 손수 바느질을 하며 인형을 제작한다. 2022년 봄부터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자체 온라인숍과 팝업 이벤트를 중심으로 출전 중이다.
* 인스타그램 @wanisouma
Pick 02_ Sate
스크린 너머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복실 고양이들. 귀여운 인형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집 털뭉치를 닮은 인형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몽글몽글 피어난다. 주로 고양이 인형을 선보이는 사테(Sate)는 커미션을 받아 고객이 키우는 실제 반려동물의 모습과 비슷하게 인형을 제작한다.
사테는 아티스트가 키우는 반려묘의 이름이다. 고양이 사테는 작년까지 일본 패션 브랜드 요아사(yoasa)에서 매니저로 활약했지만, 보호자가 이사를 가면서 퇴사를 한 상황. 현재 새 인형이 올라오는 주기는 불규칙하며, 주문 제작도 잠시 중단된 상태다.
* 인스타그램 @sate_handmade
Pick 03_ Kaho
가호(KAHO)는 따뜻한 느낌의 뜨개실(Yarn)로 인형을 만든다. 개성이 돋보이는 발랄한 디자인으로 귀여움 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이다. 연두와 빨강의 색 조합, 방울과 리본 등 포인트 액세서리, 그리고 실을 땋아 연출한 인형의 꼬리털에서 묘하게 복고풍 느낌이 난다.
최근에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작품을 아카이빙한 책을 출간했다. 인형 외에 스티커와 엽서도 판매한다.
* 인스타그램 @kudamonogaaruku
Pick 04_ Sleep Sleep
아티스트 슬립슬립(Sleep Sleep)은 피곤한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인형을 만든다. 납작한 모양의 곰인형부터 기다란 귀를 가진 토끼 인형, 마시마로 캐릭터를 닮은 강아지 인형과 주근깨를 가진 고양이 인형까지, 다양한 종류의 동물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잠에 취해 헤롱거리는 인형의 표정과 한껏 처진 눈꼬리가 매력 포인트다.
나른한 분위기의 인형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쩐지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다! 매주 세개에서 다섯개의 인형이 출시되며 새로운 인형의 정보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된다.
* 인스타그램 @sleepsleep.handmade
Pick 05_Sato
취미로 봉제인형을 만드는 아티스트 사토(Sato). 멍하고 흐릿한 표정을 트레이드마크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자그마한 사이즈의 인형을 제작한다. 인형의 얼굴에 디테일한 눈코 대신 검은 콩 세 개가 붙어 있어서 하찮고 귀엽다. 금방이라도 데굴데굴 굴러갈 것만 같은 둥근 형태가 매력 포인트다. 멍한 표정의 인형 사이에서 동그랗게 눈을 뜨고 있는 너구리가 특히 귀엽다.
주문 제작은 하지 않으며, 인형 판매는 재고가 준비되었을 때만 한정적으로 진행한다.
* 인스타그램 @sato___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