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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의 세계로 입장
[CULTURE] EIDF 출품 동물 다큐를 추천하다
by Chloe2023.02.17
세상은 애매함과 모호함으로 가득하다. 절대 선(善)도, 절대 악(惡)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건 이런 애매모호함을 견디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이런 복잡한 세상을 거리를 두고 관찰할 수 있는 좋은 창이다.
하지만 마블 히어로와 연진이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불편하더라도 때로는 더 적나라하고, 현실적인 세상과 마주할 필요가 있다. 그 창이 바로 ‘다큐멘터리’이다.
오늘은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에 출품되었던 여섯 편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이들은 국내 최대 OTT 다큐멘터리 플랫폼 'D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 D박스는 유료 OTT 플랫폼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인 4,900원으로 한 달 동안 우리 털뭉치들의 리얼 세상 속으로 떠날 수 있다면, 거저 아닌가?
유기견 코디
Cody - The Dog Days Are over
루마니아의 떠돌이 개 코디는 스위스의 한 젊은 가족에게 입양된다. 가족은 코디의 행동을 통해서 인간이 일반적으로 어떻게 동물을 대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코디와 함께 거리를 떠돌던 단짝 친구인 '블랑슈'와 코디의 재회를 준비한다.
코디는 영화의 부제 그대로 '개 같은 날(The Dog Days)'은 끝났지만, 동물권에 대한 여운은 고스란히 남겼다.
감독 : 마르틴 스칼스키
제작 : 2019
러닝타임 : 85분
국가 : 스위스
스페이스 독
Space Dogs
우주로 보내진 최초의 생명체인 떠돌이 개 '라이카'는 그 우주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러시아에서는 라이카가 유령의 모습으로 지구에 돌아와 모스크바의 거리를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라이카의 발자취를 따라 개의 시선에서 찍은 이 영화는 오늘 날 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두 마리 떠돌이 개의 여정을 담고 있다.
감독 : 엘사 크렘저
제작 : 2019
러닝타임 : 91분
국가 : 오스트리아, 독일
마야
Maya
매일 수천의 방문객들이 호랑이 마야와 조련사 모센을 보러 이란 마슈하드의 동물원을 찾는다. 벵골호랑이 마야는 자신을 기른 모센의 말만을 따른다. 영화에 캐스팅된 마야는 잠시 동물원을 떠나 카스피 해의 텅 빈 호랑이 농장으로 이송된다.
거기서 마야는 난생처음 창살 없이 생활하며 억압되었던 본능이 살아난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동물원엔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마야와 모센을 기다리고 있다.
감독 : 잠사드 모자데디
제작 : 2020
러닝타임 : 85분
국가 : 영국
버디, 인생의 동반자
Buddy
주인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특별한 여섯 마리의 서비스 도그에 대한 영화이다. 개들은 보호자들의 쉽지 않은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특별히 훈련 받았고, 보호자들은 개의 특별한 능력 덕분에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영화는 등장인물들의 불굴의 의지, 그리고 개와 사람 사이의 깊은 유대감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감독 : 헤디 호너흐만
제작 : 2018
러닝타임 : 86분
국가 : 네덜란드
마지막 코뿔소
The Last Male on Earth
지난 2018년 3월, 지구상의 마지막 수컷 북방흰코뿔소가 죽었다. 그의 이름은 수단. 수단의 42년간 지구에서 삶과 함께 북방흰코뿔소 종의 역사도 막을 내렸다.
수단이 마지막 개체가 된 순간부터 그는 보디가드들에 둘러싸여 지내야 했고, 관광객들은 그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으며, 기자들이 그의 이야기를 취재하기 위해 케냐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과학자들은 북방흰코뿔소의 번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감독 : 폴로르 판 데르 묄렌
제작 : 2019
러닝타임 : 72분
국가 :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야생동물 병원 24시
Wild - Life, Death and Love in a Wildlife Hospital
환자와 의사의 관계는 늘 복잡하지만 환자가 말을 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그 관계는 특히 복잡해진다. 수의사 아리엘라와 야생동물 병원 수석 간호책임자인 슈물리크에게는 이것이 매일의 일상이다.
모든 삶이 살 가치가 있는가? 고통만 수반한 생명연장이 필요한가? 무엇보다도, 언제가 이들을 보내줘야 할 순간일까? 영화는 동물의 생명에 대한 인간의 판단의 옳고 그름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감독 : 다넬 엘펠레그
제작 : 2018
러닝타임 : 60분
국가 : 이스라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