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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맑음, 우리 하루는 닮음

[PEOPLE] 웨더웨더 대표 김민정 님과 하루를 만나다

by Eunju2023.01.18

한 번뿐인 인생,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지!

욜로(You only live once)를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외치며 나만의 현재 행복을 추구한다. 오늘의 인터뷰이, 김민정 님도 그런 사람이었다. 하루를 만나기 전까진.

민정 님은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는 여행가이자,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오르는 모험가다. 제주로, 일본으로~ 유명한 산을 찾아 가는 것이 그의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하루를 만나고 욜로하는 삶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걸 깨달았다. 바로 반려견을 향한 배려와 꾸준한 일상이다. 이제 민정 님의 하루는 날씨 체크와 산책으로 시작한다. 좋아하는 산행길도 혼자가 아닌 둘이다.

좋아하던 걸 함께 좋아해서 그런 걸까? 둘은 참 닮았다. 하루가 다르게 닮아가는 민정 님과 하루.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웨더웨더(Weatherweather)’ 대표 김민정입니다. 제 취미는 반려견 하루와 트레킹하는 거예요. 지금은 백개 명산을 목표로 산을 타고 있어요.

Q. 웨더웨더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함께하는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에요. 사코슈와 리드줄, 그리고 트레킹 용품부터 강아지옷과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합니다.

Q. 브랜드 이름이 귀엽고 좋아요.
단순한 이름이지만 최종 결정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1년이나 걸렸다니까요! 저의 하루는 하루와 산책을 나가면서 시작되는데, 매일 일어나면 오늘 날씨부터 검색해요. 비가 올지, 더울지, 추울지 체크하는.. 그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브랜드에 담고 싶었어요.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면 좋겠다 해서 동글동글한 이름을 골랐어요.

Q. 웨더웨더를 만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요?
평범한 직장인이었어요. 다만, 원래부터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좋아해서 텐트 제작 브랜드나 아웃도어 기어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는 등 아웃도어 관련한 일을 했죠. 그러다가 한번쯤은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저질렀어요. 일을 하면서 웨더웨더를 론칭했죠.

Q. 직장을 다니며 브랜드를 운영하는 게 힘들지 않았나요?
한동안은 병행하느라 참 바쁘게 살았어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하루 산책하고 9시에 출근했다가 퇴근하면 미싱 돌리느라 새벽 세네 시에 잠들고. 다시 아침 산책을 하고… 그렇게 일 년이 후다닥 지나갔어요. 문득, 지금 선택을 내리지 못하면 저만의 브랜드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아서 작년 7월 퇴사를 결심했어요.

Q. 앞으로 바라보고 있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요새는 새로운 신상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반려견이 책가방처럼 멜 수 있는 가방과 보호자가 편하게 들 수 있는 산책가방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강아지 의류 패턴도 공부 중이고요. 최종적으로는 글로벌로 나가고 싶어요. 최근에는 SNS를 보고 홍콩에서 입점 요청을 받기도 했어요. 어렵다고는 하지만 일본 와디즈 시장도 생각하고 있어요.

Q. 하루와는 어떻게 만났나요?
원래는 유기견을 데려오려고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때 친한 동생이 하루를 키우고 있었는데, 생활과 잘 맞지 않아 힘들어서 못 키우겠다고 하더라고요. 갈 곳이 없던 하루를 제가 데려왔어요.

Q. 하루와 함께 살아보니 어떠세요?
고양이는 많이 키워봤는데 개는 처음이라,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하루를 케어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털이 좀 많이 빠지는 것 말고는 손이 정말 안 가는 아이더라고요. 차도 잘 타고, 징징대지도 않고 잘 참고. 최고의 강아지였어요!





Q. 하루가 민정님을 잘 따르나 봐요. 아이 성격은 어때요?
성격은 안 좋아요.ㅋㅋ 친한 사람들에게는 꼬리 흔들면서 반기는데, 낯선 사람을 보면 싫어해요. 어릴 때는 이렇지 않아서 처음엔 당황했어요. 그런데 공부해보니 시바견들이 클수록 고집과 경계심이 심해진다고 하더라고요.

Q.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나요?
심한 애들은 아예 사람이 쳐다보는 것조차 싫어한다고 해요. 그런 문제가 시바견 파양이 잦은 이유 중 하나고요. 하루 같은 경우는 그만큼은 아니고, 지나가는 개들이 인사하는 거랑 낯선 사람이 손대는 걸 싫어하는 정도예요.

Q. 보호자로서 고민이 많았겠어요.
맞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주변에 자문을 구했어요. 그러면서 학교를 보내야 할까 고민했지만, 생각해보면 굳이 사람들이 만지지 않으면 되는 문제더라고요. 그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거니까요. 귀엽다고 매너 없이 손부터 가는 게 이상한 거죠. 요새는 하루랑 같이 있을 때 처음 보는 사람이 다가오면 혹시 사고가 날 수 있으니 펫티켓을 지켜 달라는 이야기를 먼저 해요.

Q. SNS 보니까 하루는 정말 유명견이더라고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요. 최근에 제주도 가는 배에서 사람들이 알아보기도 했어요. 랜선 이모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도 많이 보내주고. 여자친구는 전국에 지역별로 있어요.ㅎㅎ 남양주에도 있고~ 강릉에도 있고~

Q. 부럽네요~ㅎㅎ 하루가 잘 하는 건 무엇인가요?
취미가 탈출이에요. 사라졌다가 보호소에서 간신히 찾은 적도 있다니까요! 아마 시바견 특성상 콜링이 잘 안 되서 그런 것 같아요. 그 뒤로 여기저기에 번호를 많이 기재를 해요. 혹여나 또 사라져 버릴까봐.

Q. 카페 내부를 둘러보다가 여기 사장님께서 시바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봤어요. 민정 님과 이 카페는 어떤 인연이 있나요?
여기 마이페보릿네이버(My Favorite Neighbor) 카페 사장님께서 하루를 낳아준 엄마와 하루의 여동생을 키우고 계셔요. 그래서 한번씩 하루와 얼굴을 비추러 들르곤 해요. 그리고 여기서 웨더웨더 제품을 진열해두고 판매하고 있어요.

* My Favorite Neighbor : @ma.fe.ne

Q. 트레킹은 언제부터 좋아했나요?
음, 10년 정도 됐어요. 옛날에는 일본으로 트레킹 원정을 다녀올 정도로 열정적이었어요. 첫 퇴사를 하고 제주도에서 2년 동안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한라산을 열심히 탔어요. 제주도민들은 "산은 쳐다보는 건데 왜 가느냐고" 그러더라고요.ㅎㅎ 내일도 또 가요. 요새 날씨가 따뜻해서.

Q. 우와! 어디로 가나요?
노고산이라고 백패킹 성지로 떠납니다. 내일 성공하면 39번째 도장 깨는 거예요.

Q. 그럼 지금까지 하루와 38개나 올랐군요. 가장 좋았던 산은 어딘가요?
울산의 영남 알프스가 제일 좋았어요. 억새로 유명한 곳인데 사람 많은 시기를 피해서 일반 코스 반대편으로 가는 걸 좋아해요.

Q. 하루는 산을 잘 타나요?
저보다 잘 타요. 그런데 6살이 되니까 4시간 이상 걸으면 조금 힘들어 하더라고요. 지난번에 조금 무리해서 산을 탔더니, 집에 돌아와서 잘 때 다리를 떠는 거예요. 그 뒤로는 적당히 건강을 생각하며 오르고 있죠. 사람은 어떻게든 오르지만, 개는 아파도 말도 못하니까요.

Q. 하루가 트레킹을 하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요?
텐션이 낮아지면서 얌전해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에게 의지를 많이 해요.ㅎㅎ

Q. 반려동물과 트레킹할 때 꼭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사계절마다 달라요. 여름에는 진드기 방지 스프레이와 충분한 물이 필요해요. 그리고 아무래도 무더운 여름 트레킹은 피하는 게 좋아요. 겨울에는 패딩 챙기는 정도.. 아, 쓰레기 봉투 꼭 넉넉하게 챙기세요.

Q. 산행을 앞두고 있는 초보 트레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요?
개의 컨디션과 건강 상태를 우선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무리한 산행은 절대 안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들도 하산할 때가 더 위험해요. 그래서 사람 앞으로 치고 나가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육하면 좋아요. 하루도 초반에 되게 열심히 교육했어요. 먼저 달려 나갈 것 같으면 그 자리에 바로 멈췄다가 뒤로 가는 훈련을 했죠.

Q. 올해 가기 전 꼭 가보고 싶은 산은 어디인가요?
제일 가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일본의 산들인데요. 생각보다 여행 장벽이 높아서 엄두를 못 내고 있긴 해요. 두 번째로 가고 싶은 산은 한라산이에요. 하지만 아직 반려견은 국립 산에 출입할 수 없어서 항상 아쉬워요.

Q. 하루로 인해서 민정님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저는 오늘을 즐기자는 인생 철학을 가진 욜로족이었어요. 표현이 조금 웃긴데, 막 살자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런데 하루와 함께 살면서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죠. 책임감이 생겼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웠어요. 하루가 곁에 있으니까 말 한 마디라도 좋게 하게 되고, 생각도 한 번 더 하게 되고. 강아지 이동 봉사도 시작했어요. 하루는 제 인생에 백 프로 들어와 있어요.

Q. 포블스는 ‘LIVE TOGETER’ 캠페인을 진행 중이에요. 민정 님과 하루의 ‘투게더’를 정의해주세요.
우리는 ‘닮음 투게더’. 말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ㅎㅎ 말그대로 주변에서 둘이 정말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SNS에 사진을 올리면 댓글로도 많이 달리고요. 누가 봐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이래요.


[ 댓글 이벤트(마감) ]

“당신의 반려동물과 닮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댓글로 사연을 남겨주세요! ?

응답자 중 3명을 추첨해 웨더웨더 사코슈(가방)와
물그릇 보올을 함께 증정합니다.





기간 : 2023.01.18(수) ~ 01.25(수) 오전 10:00
발표 : 2023.01.25(수) 오후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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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주신 모든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첨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 ODORI_ORION
- joymom
- SSUN


* 아이템 컬러는 랜덤으로 보내드립니다.
* 당첨자 발표는 본 게시글에 게시 및 개별 연락드립니다.


김민정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웨더웨더를
전개 중인 김민정 님은 시크한 시바견 하루와 함께
백개 명산을 목표로 오늘도 산을 오릅니다.

  • Dali

    2023.01.25

    댓글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joymom

    2023.01.23

    우리 조이와 함께 산지 일년 4개월 이제 눈빛만 봐도 서로의 감정을 알아보는 것 같아요 성격도 닮아가고 식탐도 닮아있고 강아지 아니고 친구같아요

  • jbkl

    2023.01.19

    우리 앵두는 샘이 많아요. 앵두가 밥을 안 먹으면 언니가 다 먹는다고하면 한 그릇 뚝딱이에요 ㅋㅋ 그럴때 딱 내 동생이다 싶어요!

  • SSUN

    2023.01.19

    썬은 저보다는 아빠보호자랑 이미지가 많이 닮았어요??‍♂️? 산책하다보면 주변에서도 닮았다는 말을 많이듣는편이에요~ 프리랜서인 아빠를 둔덕에 썬은 언제나 아빠와 함께라 꼭 붙어 있다보니 점점 더 닮아지는거 같아요☺️

  • momo

    2023.01.19

    저는 성격이 닮아가는거 같아요 가끔 저놈의 성격 하는데 가만 보면 그게 제 성격이라고 느낄때 아차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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