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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_안지우 님과 코코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Gayeon2022.12.28

안지우 31세 / 프리랜서 / @under__wood

코코 비숑프리제 / 5살 / M

우리는… 온전하고도 무한대의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해준 코코에게 누나는 사랑을 많이 받았어. 이유없이 지치고 힘들었을 때 코코를 만났고, 완전하지 않았던 내가 드디어 완전해졌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 지금도 누나한테는 코코가 마치 잃어버렸던 딱 한 조각의 퍼즐 같아.

내가 보는 코코는… 코코를 처음 데려왔을 때 차에 태워서 오는데, 작고 까만 눈을 위로 굴리면서 차 천장을 신기하게 쳐다봤던 모습이 기억나. 가끔 그런 표정이 사람 같아서 정말 웃음이 나올 때가 있어. 어딜 가든 잠도 잘 자고, 이리 저리 눕혀도 그 상태 그대로 자버리는 코코. 누나한테 한번도 짜증내거나 화내지 않은 코코. 기분이 좋을 때 감정을 200% 전달해주는 코코는 가끔 누나가 미운짓해도 사랑으로 덮어줄 것만 같아. 정말 우주 최고 사랑둥이야!

코코가 보는 나는… 세상엔 이렇게 끝도 없이 넓은 잔디도, 출렁 출렁 넘치게 많은 물이 있는 공간도 있다는 걸 알려준 누나. 좋은 곳이 있으면 그곳이 어디든 함께 하려하는 누나. 종종 나를 깨물고 꼭 안아서 조금은 귀찮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편한 사람!

사랑표현을 잘 안하는 누나지만
코코에게 만큼은 주문을 외듯이
사랑을 소곤거려요

우리의 일상은… 프리랜서로 일 하게 되면서, 코코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 따뜻한햇빛 온몸으로 흡수하면서 평소에 못하던 낮산책도 하고, 카페에서 누나 커피 마시는 동안 낮잠자면서 잠시 게으름을 만끽하기도 하지. 그러다가 새롭고 낯선 공간에서 강아지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니까 우리의 일상은 여유로움과 바쁨이 공존하는 것 같아.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건…우리는 편안하고 넓은 자연에서 함께 뛰어 노는 걸 좋아해. 그리고 싫어하는 건 아마도 서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닐까?

우리가 꿈꾸는 건… 누나는 코코랑 함께 하는 시간이 지금보다 더 많을 수 있도록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중이야. 그리고 코코가 차 타는 걸 조금만 더 잘 적응하면 집을 떠나 캠핑카를 타고 멀리 여행가고 싶어. 발길 닿는 대로 이곳 저곳 걷고 싶고, 세상은 이렇게 더 넓고 신기한 게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코코가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코코야 누나하고 가족이 되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누나가 사랑하고 아끼는 거 알지? 혹시라도 코코가 아프면 누나를 세게 깨물어줘! 깨물 일 없게, 아플 일 없게 늘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지내자. 누나가 평생 지켜줄게

쉿! 이건 비밀인데… 누나는 정말 사랑 표현을 잘 안하는 사람인데, 코코한테는 주문을 외우듯이 사랑한다고 말하곤 해요.(소곤소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