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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대신에 반려인형

[CULTURE] 집사를 위한 애착인형을 소개하다

by Joon2022.11.29

귀가한 나를 신이 나서 반기는 우리집 털뭉치를 보면서 문득 둘째를 입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있는 게 심심할 것 같다는 나의 추측은 순전히 사람다운 시선이긴 하다. 그래도 동생이 생기면 좋아라 할 게 분명해! (라고 믿는다.)

하지만 한 마리도 제대로 키우기 힘든 지금은 둘째를 데려오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다. 그렇다면 동생 대신에 반려인형 한 마리 입양하는 건 어떨까?

어른이 집사님을 위해 최고 귀여운 애착인형을 모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털뭉치에게 미리 부탁해야 한다는 것. 소중한 동생이니, 제발 물어 뜯지 말라고!

Pick 01_띠로리소프트

“띠로리~” 당황과 절망의 순간을 뜻하는 멜로디를 아는가? ‘띠로리소프트’ 인형의 비주얼은 장난인가 싶을 정도로 맹하고 하찮다. 귀엽기도 하고 가엾기도 한 묘한 표정. 눈을 맞춘 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띠로리~”하고 효과음이 들리는 듯하다. 꾸벅꾸벅 조는 튤립, 부숭부숭한 털을 가진 나무처럼 무생물에 영혼을 불어 넣은 재밌는 인형도 보인다. 인형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게 매력적이다.

1. 머리 큰 고양이 인형, 8만5천원
5. 고스트 예티 램프, 5만5천원

* 띠로리소프트 인스타 (@tirorisoft)

Pick 02_무뉴

일본에서 유명한 인형 브랜드, ‘무뉴’의 봉제 인형은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만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삐죽 웃고 있는 토끼 ‘뿌꾸뿌꾸’가 무뉴의 아이콘이다. 뿌꾸뿌꾸가 메론 소다로 변신한 인형부터 금붕어 분장을 한 인형까지, 변화무쌍한 뿌꾸뿌꾸들이 너무 귀엽다. 그래서 시리즈별로 모으고 싶은 소장욕이 샘솟는다. 다만 해외 배송 서비스가 아직 없어서 구매하기 위해서는 일본에 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 무뉴 인스타 (@muunyu)

Pick 03_호즈미

‘호즈미’의 인형들은 맹청한 동시에 똑 부러지게 생겼다. 동그랗고 조그만 눈이 “뭐든지 해낼 수 있어!” 라고 외치는 것만 같다. 날다람쥐, 코알라, 푸딩개 등, 다양한 캐릭터 중에서 마스코트는 ‘세이호’. 보송보송하고 뽀글뽀글한 회색 털이 특징이다. 마치 키위새를 닮았지만… 무려 아기 백조라고 한다. 최근 반려동물 브랜드 ‘베럴즈’와 콜라보로 강아지 장난감을 만들었다. 인형에는 바스락과 삑삑이가 들어 있고, 입고 있는 속바지에 간식을 숨겨 노즈워크를 할 수 있다.

1. 고스트 세이호, 3만원
2. 플라잉스쿼럴과 허그코알라, 3만원
3. 푸딩개, 1만4천8백원
4. 워킹베어, 3만2천원
5. 베럴즈X호즈미 토이, 1만2천원

* 호즈미 인스타 (@hozumipocket)

Pick 04_프링코

‘에잇볼프렌즈’는 동글동글 굴러다니다 당구공에 끼어 버린 동물의 귀여운 모습을 상상하며 만든 인형이다. 토끼, 쿼카, 피그 등 열 가지 종류의 동물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각 동물마다 갖고 있는 이야기가 달라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에잇볼프렌즈를 만든 스튜디오 ‘프링코’는 지난 시즌, ‘졸린곰 주머니’를 출시했다. 꿈뻑꿈뻑 조는 표정의 곰돌이는 보기만 해도 귀여운 인형이지만 파우치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1. 에잇볼프렌즈 한 마리 당, 1만5천5백원
5. 졸린곰 주머니, 1만8천5백원

* 프링코 인스타 (@pringco.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