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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_김도연 님과 코니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Gayeon2022.11.11

김도연 54세 / 디자이너 / @designerkei

코니 믹스견 / 1살 / M

우리는… 초보 엄빠와 코니! 코니가 없을 적엔 엄마와 아빠는 바쁘게 일도 하고 출장도 잦은 삶을 살았어. 그런데 코니와 함께한 지난 1년부터 180도 다른 세상이 된 것 같아. 일상의 피로에 팬데믹까지, 스트레스 한가득이던 우리의 삶에 다가와준 코니. 우리의 행복이 되어 주었어. 엄마, 아빠는 초보지만 생각이 젊고 부지런한 개부모니까 지금처럼 코니가 있을 때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

내가 보는 코니는… 아련한 눈빛, 풍부한 모량, 홈웨어 브랜드 ‘발코니’ 신입사원… 코니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작고 소중한 아이야. MBTI로 따지면 정의롭고 사교적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형인 ENFJ! 이건 엄마 MBTI랑 똑같은데, 그만큼 우린 많이 닮았어.

코니가 보는 나는… 손과 발로 잘 놀아주고 예쁘고 건강하게 크도록 살펴주는 엄마. 아이 컨택과 정수리에 길게 뽀뽀하는 걸 좋아하고 원피스나 스커트처럼 여자 친구들 옷을 입히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엄마. 가끔 코니는 반항하기도 하지만, 병원에 가서 무서울 때 내가 꼭 안아주면서 "괜찮아, 괜찮아." 라고 해주면 편안해 하는 걸 보면 믿음직스러운 엄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틈틈이 흥얼거리는 멜로디
바로 너를 위한 노래야!

우리의 일상은… 6:30am 이른 아침, 아빠와의 산책으로 코니의 일상은 시작돼. 둘만의 행복한 루틴이지! 코니는 평일 중 하루는 유치원을 가. 저녁에 데리러 가면 마치 “오늘 잘 놀았수다” 하고 인사하는 것 같아.ㅎㅎ 주말엔 엄마가 찾아 놓은 곳을 아빠가 컨펌 하고 즐겁게 놀지. 또는 가까운 공원이나 산책로에 가서 시간을 보내.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건... 내가 좋아하는 것은 코니 앞으로 오는 택배 개봉하기. 여행가서 코니랑 새로운 침대에서 함께 잠들기. 밥 잘 먹는 코니 칭찬하기. 그리고 싫어하는 건 막연하게 반려동물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하는 것. 반려인이 지켜야할 매너가 없는 행동이나 경우.

우리가 꿈꾸는 건… 코니가 좋아하는 바다가 있는 곳에서 셋이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거야. 지금은 구체적인 방향을 생각 중이지. 우선은 지금의 생활과 병행해서 시행착오 없이 성공적인 제 2막을 열어보려고 해.

코니가 내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다면… “너를 끝까지 보호하고 사랑할게.” 라고 말해주고 싶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보호자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나 여기 아파요”라고 그래. 코니는 아직 어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말에 엄마도 공감하겠지. 그 사실이 조금 두려워.

쉿! 이건 비밀인데… 엄마가 너의 노래를 만들고 있다는 거. 아직 미완성이라 틈틈이 흥얼거리곤 하는데, 너도 간간히 멜로디를 들었겠지? 바로 너를 위한 노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