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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러블리, 그리고 브래들리!

[CULTURE] 반려 셀럽 브래들리 쿠퍼를 소개하다

by Eunju2022.11.04

많고 많은 마블 시리즈 중에서 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를 가장 좋아한다. 위트 있는 스토리라인과 B급 감성 유머 코드가 딱 내 스타일이다.

그 중 제일 좋아하는 히어로는 ‘로켓’. 사람은 아니고 너구리, 라쿤 캐릭터다. 복실복실~ 귀여운 외모와 정반대로 로켓의 목소리는 무척 걸걸하다. 하찮은 얼굴에 허스키한 목소리라니. 이보다 더 매력적인 반전이 있을까 싶다.

중저음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할리우드 유명 배우 브래들리 쿠퍼(Bradley Cooper)다! 목소리도 잘생긴 그는 소문난 애견인으로, 그 동안 총 세 마리의 개를 보살폈다. 안락사에 처할 위기에서 구조한 삼손(Samson),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를 하다 만난 샬롯(Charlotte), 그리고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에서 스타견으로 거듭난 찰리(Charlie)까지.

사랑하면 서로 닮는다고 했던가. 세 마리의 반려견은 모두 다른 견종이지만 하나같이 브래들리 쿠퍼를 똑 닮았다. 꼭 아빠와 자식들 같다. 할리우드 개아빠로 지내고 있는 그의 영화로운 스토리를 살펴보았다.

His Story

어린 시절의 브래들리 쿠퍼는 데이빗 린치의 영화, ‘엘리펀트 맨’을 보고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그의 부모님은 배우라는 직업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반대했지만, 아들이 대학원 졸업 공연으로 ‘엘리펀트 맨’의 주인공 조셉 메릭을 연기하는 모습을 본 후부터 그의 꿈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조지타운 대학을 졸업한 브래들리 쿠퍼는 뉴욕 배우 학교에 들어가 연극을 배우며 전문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9년 HBO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시즌2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 조연으로 데뷔했고, 2009년에 킬링타임용 코미디 영화 ‘행오버’에 주연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2012년 개봉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할리우드 배우 대열에 오른다. 작중 아내의 외도로 정신병에 걸린 남자를 연기했고, 생애 첫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의 영예를 안았다.

2018년에는 직접 연출한 ‘스타 이즈 본’을 개봉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 영화에는 반려견 찰리를 직접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개를 향한 그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Companimal Life

브래들리 쿠퍼의 반려 라이프를 한 단어로 정의하면 ‘가족’이다. 그는 어려움에 처한 개를 외면하지 않았고 본인의 삶으로 찾아온 개를 진심을 다해 보살폈다. 진짜 가족처럼 말이다.

그의 거실에는 첫번째 반려견 삼손의 초대형 초상이 걸려 있다. 햇살을 받아 빛나는 노란 눈동자와 검은 털이 아름다운 사진이다. 2010년 13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삼손을 기억하며 찍은 거라고 한다. 삼손은 저먼 숏헤어 포인트로 안락사 직전 브래들리 쿠퍼에게 구조되어 행복한 삶을 완성했다.

두 번째 반려견 샬롯도 마찬가지로 보호소 출신이다. 평소 유기견 센터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던 브래들리 쿠퍼는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보호소에서 차우차우와 골든 리트리버 믹스견으로 추정되는 개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입양했다. 전 여친인 ‘르네 젤위거(Renee Zellweger)’가 준 샌드위치를 먹고 탈이난 샬롯이 동물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사고가 스타 커플의 이별 원인이라는 추측이 있을 만큼 샬롯에 대한 그의 사랑은 각별했다.

세 번째 반려견 찰리는 2011년 세상을 떠난 브래들리 쿠퍼의 아버지, 찰스 찰리 쿠퍼에서 따온 이름이다. 찰리는 영화 ‘스타 이즈 본’에서 극중 주연 커플이 입양한 개 역할로 출연했다. 이후 스타병에 취해 어깨가 잔뜩 올라간 찰리는 간식을 들고 있지 않으면 이름을 불러도 못 들은 척 한다는 브래들리 쿠퍼의 농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ovie Recommendation

연기부터 연출, 제작까지 능수능란한 만능 배우로 인정받았음에도 아카데미 후보로만 이름을 올렸을 뿐, 연기부문 상을 타지 못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개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브래들리 쿠퍼. 그만의 매력이 철철 넘치고 작품성도 좋은 네 편의 영화를 모았다.


* 나이트메어앨리 (Nightmare Alley, 2020)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장르 : 범죄, 드라마, 스릴러
러닝타임 : 150분
플랫폼 : 디즈니 플러스

1940년대 카니발 유랑극단의 어두운 세계에 발을 들인 주인공의 성공과 몰락을 다룬 영화. 1947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브래들리 쿠퍼는 주연 ‘스탠튼 칼라일’을 연기한다.


*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2018)
감독 : 브래들리 쿠퍼
장르 : 드라마, 로맨스
러닝타임 : 135분
플랫폼 : 넷플릭스

‘스타 탄생’이라는 뮤지컬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브래들리 쿠퍼의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모든 OST를 현장에서 라이브로 녹음했으며 음악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브래들리 쿠퍼는 여주인공 '앨리(레이디 가가 역)'의 재능을 알아보는 팝스타, 잭슨을 연기한다.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Silver Linings Playbook, 2013)
감독 : 데이비드 O. 러셀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러닝타임 : 122분
플랫폼 : 넷플릭스

매슈 퀵이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두 주인공의 정신적인 회복과 성장이 중심 테마인 영화. 브래들리 쿠퍼는 아내의 외도로 모든 것을 잃고 인생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팻 솔리타노'를 연기한다.


* 라스트 미션 (The Mule, 2009)
감독 : 크린트 이스트우드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16분
플랫폼 : 웨이브

1980년대의 제 2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이자 멕시코 카르텔을 위해 택배로 마약을 공급하였던 실존인물, '레오 샤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영화. 브래들리 쿠퍼는 마약 수사국 요원, '콜린'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