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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힘들지? 자~ 날 따라해봐!
[COLUMN] 여섯 번째 꼰대 레터를 보내다
by GGondae2022.11.02
여섯 번째 꼰대 레터
안녕~ 꼰대 형이야.
‘잘 지내고 있냐’는 안부를 묻는 것도 미안해지는 요 며칠이었어. 그치?
처음엔 너무 비현실적이라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하더니,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우울이 몰려오더라. 그러다가 어제부터는 불쑥불쑥 울화가 명치를 거세게 치기 시작하는 거야.
좁은 골목에 가득했던 수 많은 구체적인 삶들, 그 하나 하나의 서사에 10월 29일 밤이 어떻게 쓰여질지 생각하면 숨이 막힐 지경이었어.
해소되지 않은 감정은 얌체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잖아.
다들 나랑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같아.
나는 그럴 때면 옆에 있는 털뭉치 녀석을 쓱~ 끌어다 가슴팍에 꼬옥 품고는 뺨을 보드라운 얼굴에 묻고 부비부비하곤 해. 그럼 비바람치던 마음이 신기하게 잔잔해지더라.
너희들도 잠시 TV랑 유튜브 끄고, 아이들의 따스한 체온과 작은 심장소리를 느껴봐. 녀석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놀라운 내 마음 전문 테라피스트들이니까.ㅎㅎ
그리고 하나 더! 내가 준비한 아래 작은 애니메이션들 보면서 황무지 같은 마음에 작은 새싹을 다시 틔어보는 거야.
어때?
* Omelette
Julia Julia l 2분 30초 l 2013
지친 집사를 위해 준비한 깜찍 오믈렛
* The Present
The Present l 3분25초 l 2014
선물같이 찾아온 말썽꾸러기 친구
* Pip
Southeastern Guide Dogs l 3분40초 l 2019
안내견이 되고 싶은 작은 강아지의 꿈
* Kitbull
Pixar l 7분50초 l 2019
길고양이와 유기견의 우정, 그리고 가족의 완성
* Out of Sight
虞雅婷 l 5분10초 l 2011
시각 장애인 소녀의 안내견 코코 찾기
* ‘꼰대 형’은 포블스 콘텐츠 팀에서 만든 가상의 캐릭터입니다.
조금 어리숙하고 때론 고리타분하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인 오지라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