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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_윤건하 님과 준지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Gayeon2022.11.02
우리는… 처음에는 아들과 아빠라고 생각 했는데, 키우면서 생각이 바꼈어. 이제는 친구 같기도 하고, 형제 같기도 해! 나를 하염없이 즐거운 눈동자로 바라봐 주는 준지는 아마 내 활력의 원천일수도?! 그리고 준지의 행동이 점차 차분해지고 나도 더 능숙한 손길로 준지를 대하면서, 우리가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 들 때마다 친구나 형제 같다는 확신이 들어.
내가 보는 준지는… 배터리가 고장 난 인형 같아! 에너지 조절이 잘 안 되는지 흥분하면 정말 주체할 수 없이 날뛰어. 그래도 평소에는 꽤나 독립적이고, 말도 잘 듣고, 눈치도 빨라서 너무 편하게 해줘. 특히 눈치보고 생각하는 게 빤히 잘 보여서 너무 귀여워.ㅎㅎ
준지가 보는 나는… ‘안돼맨’. 뭐만 하면 안된다고 하고, 시도때도 없이 불러서 귀찮다고 생각할 것 같아. 그래도 준지에게 나는 항상 같이 놀고 싶은 친구라고 믿고 있어. 그래서 아플 때 기대고 싶은 아빠일 것 같다는 생각!
우리의 일상은… 매일 스튜디오로 함께 출퇴근해! 스튜디오에서 준지는 매니저로서, 주로 강아지를 좋아하는 손님들에게 귀여움을 서비스 해.ㅎㅎ 그리고 출퇴근길에 자연스럽게 산책을 하는데, 퇴근할 때면 나는 너무 피곤하지만 준지에게는 하루 중 가장 신나는 순간인 것 같아.ㅋㅋ 하루종일 붙어 있어서 그런걸까, 혼자 출근한 날에는 준지가 하염없이 보고싶어. 그만큼 우리는 같이 붙어있는 걸 좋아해!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건... 우선 준지는 선수처럼 달리는 걸 엄청 좋아하고, 좋은 장난감이나 간식을 주면 어쩔 줄 몰라 낑낑댈 만큼 좋아해. 나는 준지의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준지는 싫어해서 사진첩에는 엽사로 가득해ㅋㅋ
우리 둘 다 좋아하는 건, 서로 부대껴 자는 거야! 준지는 항상 잘 때가 되면 내 품속으로 쏙 들어와. 그리고 둘 다 싫어하는 건 격한 사람. 아무래도 우리는 mbti 성향이 ‘I’인가봐.ㅎㅎ
우리가 꿈꾸는 건… 이대로 쭉 지내는 거야. 올해 초에 준지가 알 수 없는 경련이 일어나고 아팠어. 그런 일이 있고 나니까 평범한 일상이 행복하게 느껴지더라.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 아, 꿈이 있다면 마당이 정말 큰 집에서 살기, 리쉬 없이 준지랑 자유롭게 살아보기!
준지가 내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다면… ‘넌 나 아니면 안돼~ 나도 너 아니면 안돼!’ 내가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소중한 가족이고, 준지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
쉿! 이건 비밀인데… 사실 준지는 천재일지도 몰라… 뭔가 다 아는 눈빛이거든. 말을 안들을 때는 일부러 못 들은 척 하는 느낌이야. (추가로 방구 대마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