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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_ 한승지 님과 몽구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Eunju2022.10.07
우리는… 서로 닮은 가족!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너를 만나러 가던 날, 너의 이름을 고민하다 ‘몽이 동생이니까 ‘몽구’가 어떨까?’하고 떠올랐던 순간이 기억나. 너가 우리에게 와주었을 때 먼저 강아지별로 간 몽이 형아가 우리집으로 가보라며 보내준 게 아닌가 싶더라구. 몽구가 몽이랑 ‘가족이라 그런지 닮았네!’라는 말을 자주 듣는 걸 보니, 우리들은 모두 만날 운명이었나봐.
내가 보는 몽구는… 사랑스럽고 똑쟁이에 귀엽기까지 한 매력댕댕! 놀고 싶으면 장난감 정리함을 기억하고 장난감을 꺼내 내 손에 꼭 쥐어 주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장소는 꼭 기억하고 있다가 밖에 나가기만 하면 뛰어 들어가 예쁨을 듬뿍 받고. 졸릴 땐 누나 침대에서 혼자 푹 자고 나오기도 하고. ㅎㅎ 이렇게 얌전할 수 있나 싶다가도 장난칠 땐 누구보다 열정적이지!
몽구가 보는 나는… 누구보다 좋아하는 사람! 사람을 반기는 몽구는 모두에게 안기고 비비적대며 인사해. 하지만 금세 다시 돌아와서 인사 잘하고 왔다며 나한테 알려줘. 혼자 자다가도 내가 침대로 들어가기만 하면 슬그머니 옆으로 온다! 아무래도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우리 누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우리의 일상은… 나름 부지런하게 흘러가지! 특히 주말이면 더더욱! 몽구는 친구들이랑 노는 걸 좋아하지 않아. 그래서 애견카페나 운동장보다는 누나와 같이 갈 수 있는 곳들을 찾아가. 요새는 캠핑을 자주 가는데, 자연 속에서 산책하고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나면 괜스레 뿌듯해.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건...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집에서 장난감으로 노는 거랑 댕댕 친구들 많이 없는 곳에서 마음껏 뛰뛰하는 것, ?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 인사는 몽구의 힐링 방법 중 하나야.
반대로 싫어하는 건 천천히 다가오지 않고 무작정 인사하러 오는 보호자! 그리고 몽구는 아직 댕댕 친구들을 무서워해. 눈 마주치는 것도 어려워할 정도야. 그래서 급하게 다가오는 친구들은 꼭 돌아서 피해 가곤 해.?
우리가 꿈꾸는 건… 맘 편히 놀 수 있게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 가기! 저번에 함께 했던 제주 여행에서 마음껏 뛰놀며 신이 난 너를 보고 ‘마당 있는 집’은 누나의 버킷리스트가 됐어. 너른 잔디를 신나게 뛰어노는 몽구의 모습을 상상하면 나도 덩달아 신이 나.
몽구가 내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다면… ‘아프지마’ ‘사랑해’ ‘고마워’ 라고 말할래. 이 말들은 이미 몽구에게 자주 속삭이고 있지만, 또 해주고 싶어.
? 몽구야, 우리와 함께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누나가 더 사랑할게! 우리 아프지 말고 재미있게 놀자!!
쉿! 이건 비밀인데… 몽구는 잘 짖지 않아서 목소리 듣기가 쉽지 않아! 나는 지금까지 5번 정도 들은 것 같아. 같이 장난치다가 몽구도 모르게 왕! 하고 목소리가 났어. 몽구가 소리내고 몽구가 놀랐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