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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_ 정슬비 님과 또또가 답하다

[問101] 반려인 101명에게 묻다

by Eunju2022.09.08

정슬비 31세 / 제품 디자이너 / @i_blues_

또또 믹스 / 4살 / M

우리는… 서로에게 제일 친한 친구야. 많은 시간을 서로에게 보내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우리는 친한 친구 같은 관계야 그리고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이지. 요즘 나는 또또랑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어. 같이 산책하며 계절을 느끼는 것도 재밌고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것도 즐거워!

내가 보는 또또는… 이렇게 작은 존재가 어쩜 이리 큰 행복을 주는지, 정말 신기하단 말이지. 또또는 마음에 평안과 행복을 주는 힘이 있는 게 분명해. 요즘 제일 자주 하는 말은 ‘어디서 이렇게 이쁜 강아지가 엄마아빠에게 왔을까~?’야!, 그저 존재만으로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야!

또또가 보는 나는… 또또가 뭘 원하는지 알아주는 사람! 나는 또또의 눈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고 생각해. 완전 다는 아니고, 90% 정도..? 또또는 원하는 게 있으면 나를 한번 바라보거나 다가와서 한번 핥아주는데, 정말 희한하게도 또또가 원하거나 불편한 게 무엇인지 느껴지더라고! 또또 눈에는 원하는 걸 다 해주는 사람으로 보일 것 같아!
아, 그렇지만 목욕, 양치질, 귀청소. 병원가기처럼 싫어하는 것만 하자고 하는 사람으로 생각 할 수도 있겠다...ㅎㅎ 나는 너를 위해 하는 건데. 그저 예쁨만 주는 아빠를 더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조금 서운하다!

우리는 자유롭고 낭만적이야
즉흥적인 일상은 정말 재밌어!

우리의 일상은… 우리는 정말 자유롭고 낭만적이야. 또또가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로든 떠나. 어디로든! 특히 우리는 소풍을 좋아하는데 우리의 소풍은 즉흥적이야. 돗자리 하나 들고 뒷산이나 근처 공원에 가서 도시락과 간식을 먹는 거야. 가끔 텐트를 들고 캠핑장가서 1박을 하고 오기도 하지. 이런 즉흥적인 일상은 정말 재밌어! 또또로 인해 삶을 다시 사는 기분이야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건... 우리가 좋아하는 건 산책, 그리고 숨바꼭질 놀이야! 숨바꼭질이 뭐냐면, 또또가 기다리는 동안 내가 숨으면 또또는 노즈워크를 하듯 나를 찾는 놀이야. 은근 스릴 있어서 어느 순간부터 나도 즐기게 되더라고. ㅎㅎ
그리고 우리가 싫어하는 건 비가 내리는 날의 산책이야. 산책을 좋아하는 또또는 비가 오는 날에는 가지 않겠다고 버티곤 해. 하지만 실외 배변을 하는 또또는 어쩔 수 없이 비가 내려도 산책을 가야하지. 비에 젖으면 털에 물이 묻어 또또도 싫어하고, 매번 젖은 털을 말려야 하는 나도 힘들어.

우리가 꿈꾸는 건… 무병장수!
우리 또또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해. 욕심 같아서는 또또를 최장수 건강견으로 기네스북에 세워 보고싶어 크크크. 무엇을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곁에서 오래오래, 지금처럼 건강하게만 있어주면 좋겠다.

또또가 내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다면…‘아파도 괜찮아. 끝까지 곁에 있어 줄게.’
5월에 또또가 많이 아팠어. 입원을 해야 했던 또또의 얼굴은 체념한 표정이었어. 나는 그때 본 또또의 표정을 잊을 수 없어. 마치 자신이 아파서 버려졌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거든. 그날 이후부터 자신의 아픔을 숨기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
우리는 또또에게 말해주고 싶어. 엄마아빠가 어떤 상황이 되었던 너의 곁에 끝까지 있어줄 거라고. 그리고 우리는 너를 정말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쉿! 이건 비밀인데… 나는 또또에게 비밀이야기를 잘 털어 놓는 편이야. 남편이나 친구에게 하지 못할 고민이나 비밀을 또또에게 이야기 하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면 마음도 풀어지고 생각정리도 잘 되더라고! 말도 안 끊고 정말 묵묵히 잘 들어주더라. 최고의 장점은 또또가 내 비밀이야기를 정말 잘 지켜준다는 점이야! ㅎㅎ 비밀보장 100퍼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