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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양이의 날, 그리고 그분의 생일
[COLUMN] 다섯 번째 꼰대 레터를 보내다
by GGondae2022.08.08
다섯 번째 꼰대 레터
안녕~ 꼰대 형이야.
다들 잘 버티고 있지? 더운 것도 더운 거지만, 꿉꿉한 습도가 더 사람잡는 여름이네.
그나저나 오늘(8월 8일)이 ‘세계 고양이의 날’이라며. 이 더운 여름 날을 왜 고양이의 날로 선정한 걸까. 너희들은 아니?
모르는 게 없는 네이버도 세계 고양이의 날이 2002년에 국제동물복지기금(IFAW, 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이라는 단체가 고양이 인식 개선을 위해 만들었다는 얘기뿐, 8월 8일인 이유를 딱히 설명 못하네.
‘8’자가 무한대 모양이라 무한정 애정으로 고양이를 돌보자는 얘기인 건지, 88올림픽의 호돌이가 고양이를 닮아서인지 모르겠지만, 고양이의 날을 만들고 고양이의 존재를 마음에 새기자고 얘기하는 건 아직 우리 사회가 묘권(?)을 제대로 존중하고 있지 못하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난 김에 동물에 관련된 다른 기념일도 함 찾아 봤어. 그런데 이렇게 많은 날들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 진짜. 함 보면 너희들도 깜짝 놀랄걸!
세계 고래의 날 2월 18일
국제 야생동물의 날 03월 03일
국제 강아지의 날 03월 23일
국제 실험동물의 날 04월 24일
세계 펭귄의 날 4월 25일
국제 표범의 날 05월 03일
국제 호랑이의 날 07월 29일
세계 고양이의 날 08월 08일
국제 사자의 날 08월 10일
국제 늑대의 날 08월 13일
국제 떠돌이 동물의 날 8월 19일
세계 개의 날 8월 26일
한국 고양이의 날 9월9일
국제 토끼의 날 09월 28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10월2일
국제 동물의 날 10월 04일
세계 반려동물의 날 10월 28일
국제 치타의 날 12월 04일
헉헉~ 동물 관련 기념일이 진짜 많아. 그치? 빼먹은 기념일과 국가별로 지정된 기념일까지 더하면 수십 개는 족히 되고도 남을 것 같아.
그런 날마다 개도 생각하고, 고양이도 챙기고, 고래도 걱정하는 것도 좋지만, 매일이 기념일인 것처럼 평소 동물 친구들을 마음에 담고 생활해보는 건 어떨까.
한 사회의 수준을 알려면 그 사회가 여성, 노인, 어린이, 그리고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라는 말이 있잖아. 말로만 선진국이라고 하지 말고, 몸소 실천을 해보자고. 세계 고양이의 날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
어익후!! 그러고보니 내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오늘이 '펭탄절'인 것도 깜빡하고 오지랍을 떨고 있었네. 어서 펭수님께 조공하러 가야지.
미안, 형 먼저 가볼게.
펭수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