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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줘, 예쁘게
[ITEM] 타피의 ‘허그 미 필로우’를 리뷰하다
by Chloe2022.06.20
동물이 무슨 베개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건 뭘 모르는 소리. 침대를 쿨하게 공유하는 반려인이라면 아마 알 것이다. 개와 고양이가 얼마나 베개를 애정하는 지를.
사람을 포함해 머리와 목을 갖고 있는 모든 동물이라면 머리부터 척추로 연결된 코어 라인을 편안하게 잡아주는 베개를 찾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수면은 과학이니까.
시그니처
반려동물 시장에서 갬성으로는 어디 가서도 꿀리지 않는 브랜드가 바로 ‘타피(Taaffe)’이다. 작은 브랜드지만, 소재와 컬러의 밸런스가 좋고, 섬세한 마감과 디테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스너글(Snuggle)과 쿠션(Cushion), 그리고 필로우(Pillow)에 이르는 허그 미(Hug Me) 시리즈가 타피의 시그니처 아이템들이다. 그 중에서도 허그 미 필로우는 반려인들 사이에서 최근 개모차에 하나 쯤은 무심한듯 시크하게 꽂아 줘야 할 키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남동 타피 플래그십 스토어에 가면 형형색색의 허그 미 필로우가 사랑스런 미소와 함께 수십 개의 검정 눈들을 껌벅거리며 나를 쳐다보고 있다. 비비드한 녀석들부터 톤다운된 녀석들, 귀가 체크 패턴인 녀석들까지 옵션이 다양하다.
아~ 이 중에 도대체 누굴 입양해야하지?? 이 눔의 결정장애.
에라 모르겠다, 이… 이 녀석으로 주세요.
언박싱
타피는 무엇보다 ‘한끗’을 아는 브랜드가 분명하다.
이 미니멀하면서도 꽉 찬 느낌의 패키지를 보라. 화이트와 블루의 배색이 눈에 띄는 끈 매듭까지 완벽하다. 육면체의 박스를 활용하는 방식만 봐도 타피는 채움과 비움의 미학을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허리를 세우고 조심스레 매듭의 한쪽 끈을 당겼다. 스르르~ 풀리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박스의 입술(?)을 당기자 안쪽까지 숨어 있는 깨알 디테일. 평소라면 이런 도메인 주소가 반가울리 없지만, 이 정도 센스라면 용납가능하다.ㅎㅎ
그리고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날 쫌 안아줘 베개(Hug Me Pillow)’.
빈티지 그린 컬러의 베개가 빼꼼 얼굴을 내밀곤 빙긋 웃는다.
다시 봐도 기분 좋은 미소다.
심층 면점
똑바로 서라고 해도 이 말을 안 듣고, 자세가 영 꾸부정하다.ㅎㅎ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오른쪽 귀에 걸린 쨍한 노랑색의 텍과 귀여운 꼬마 방울이다.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면 딸랑딸랑 소리가 경쾌하게 울린다. 다들 이 방울은 버리지 않고 달고 다닌다더니, 그럴 만하다.
우선 커버는 코튼 100%로 만들었단다. 얼굴을 쓰다듬으니, 과하지 않게 까슬하다. 여름에도 기분 좋을 터치감 정도. 원단의 짜임 역시 아이들 털이 묻어도 관리가 편할 듯하다. 염색 견뢰도도 훌륭해 물티슈로 여러차례 문질러도 이염이 전혀 없다.
봉제의 마감과 캐릭터의 이목구비를 새긴 스티치 또한 견고해 아이들이 귀를 물고 흔들어도 튼튼하게 버틸 것같고.
베개의 눌림은 중형견까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고, 충전재인 마이크로 화이바의 복원력도 꽤 지속성이 있어 뵌다.
꼬리 쪽에 붙어 있는 평범한 로고 라벨의 뒷면엔 타피의 캐릭터를 새겨 넣는 위트도 잊지 않았다.
줄까 말까
타피의 허그 미 필로우는 휴먼 그레이드다.
다시 말해 아무도 안 주고, 내가 쓰고 싶다는 말이다.ㅎㅎ
슬쩍 목덜미에 얹어 보니 과하지 않은 곡선이 싹~ 어깨를 감싸는 게 쏙 맘에 든다.
아~ 이거 아이들에게 주기 싫은데… 아니 깔별로 몇 개 더 쟁여두고 싶어진다.
어쩌지~
에라 모르겠다. 두 개 더 주문, 클릭!!
| 리뷰 계산서 | ||||
| 감성 | 8,000 | 원 | ||
| 디자인 | 11,000 | 원 | ||
| 기능성 | 7,000 | 원 | ||
| 디테일 | 5,000 | 원 | ||
| 완성도 | 9,000 | 원 | ||
| SNS적합성 | 4,000 | 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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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TAL | 44,000 | 원 | ||
| 소비자 가격 | -38,000 | 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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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 TOTAL | +6,000 | 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