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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반려동물에 진심인 이유

[BRAND] 전지적 반려관점으로 ‘테슬라’를 째려보다

by Eugene2022.06.15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늘 뜨거운 감자다.

‘세계가 그의 입만 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미국 대통령 못잖은 독보적 영향력을 자랑한다.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화성 이주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모두 글로벌에서 가장 핫한 담론들의 진원지가 바로 일론 머스크의 입이다.

그 일론 머스크가 CEO로 있는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TESLA)를 철저히 전지적 반려 관점에서 뜯어보 고자한다. 필자는 자동차의 기계적 원리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문과 출신이니 완성도 높은 기술적 평가를 기대했다면 먼저 양해를 구한다.

우선 일론 머스크는 반려인일까? 대외적으론 아키다와 믹스견을 키우는 반려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반려동물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그리고 얼마나 깊은 반려생활 중인 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또한 반려견과 함께 노출된 적도 딱히 없어 그 아이들이 지구에 존재하는 지도 사실 명확치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꽤 반려동물에 진심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금시초문이라고? 그럼 찬찬히 테슬라의 진심을 헤아려 보자.

얼마 전 테슬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 반려동물 굿즈로 ‘펫라이너 (PET LINER)’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펫라이너는 뒷좌석에 반려견이 안전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도록 돕고 차량의 오염도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안전과 쾌적성을 위해 쫀쫀하면서도 통풍성도 좋은 플리스 소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판매 가격은 145달러. 원화로 약 18만원 가량 하는 금액이다.

굿즈 정도로는 진심이 전달되기 모자란다고? 그럼 이건 어떨까.

테슬라는 2019년 6월부터 S, X, 3, Y 전 모델의 차량에 ‘애견모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애견모드는 차량에 반려동물 홀로 남겨둘 경우 자동으로 냉난방을 통해 실내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해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를 타는 반려인은 홀로 차에 남겨진 반려동물의 여름철 열사병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애견모드 사용하는 중에는 차량에 설치된 큰 패널을 통해 ‘My owner will be back soon’이라는 문구와 함께 ‘에어컨(혹은 히터)이 켜져 있으니 걱정말라’는 안내글이 뜨고, 동시에 현재 실내 온도가 큼지막하게 노출되어 차량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이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걱정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처음 한국에서는 이 애견모드 안내 문구를 ‘우리 주인님은 곧 돌아오십니다’라고 영문을 직역해 표시했지만, 얼마 후 ‘우리 집사는 곧 돌아옵니다’로 교체해 국내 반려동물의 높아진 위상과 집사의 사회적 지위(?)를 세심하게 반영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 정도면 반려동물을 향한 테슬라의 진심을 받아주는데 충분하지 않을까.

그래도 아직 완벽히 수긍하기는 어렵다고?

좋다. 이것까지는 보여주지 않으려 했는데. 이 사진 한 장이면 누구라도 인정하지 않곤 배길 수 없을 게다.

어떤가? 느낌이 오지 않나, 반려동물을 향한 테슬라의 심대한 애정이.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다소 실망스럽지만, 오케이! 그럴 수 있다. 이번엔 조금 더 정확히 보여줄 테니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여기서도 테슬라의 진심이 안 보이면, 나는 이제 슬슬 당신의 진심이 의심스럽기 시작한다.

그래도 도저히 안 보인다고?

어쩔 수 없다. 그냥 '집사' 반납하고 정답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