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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게요, 털뭉치가 기다리는 집으로

[COLLECT] File No.003_집에가야돼를 기록하다

by Eunju2023.06.27

포블스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반려문화를 꿈꿉니다. 그리고 문화의 완성은 소비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입고, 먹고, 쓰는 것이 곧 우리이니까요.

세상에는 참 많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보다 값진 가치와 의미를 지닌 브랜드들이 있어요.

포블스는 그런 브랜드의 이야기를 듣는 게 즐겁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반려인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 용품에 진심인 브랜드‘집에가야돼(GottaGoHome)’는 포블스의 세 번째 컬렉션입니다.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7배 빠르다. 박소이 님과 원승연 님은 속절없이 흐르는 고양이의 시간이 안타까웠고 반려묘 하몽, 하양이에게 못내 미안했다.

하지만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 비밀 프로젝트 ‘집에가야돼’를 궁리했고, 고양이들을 위해 재미난 것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소소하게 그들만의 프로젝트를 이어가던 중 고양이에게도 취향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하양이는 특히 타이벡으로 만든 가방을 좋아해서 거기 들어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숨숨놀이를 하곤 했다.

그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타이벡 소재의 고양이 용품을 만들었다. 집에가야돼의 어엿한 첫 작품이었다.



집에가야돼는 “집이 온 세상인 고양이를 위해, 고양이가 있는 집을 사랑하는 집사님을 위해” 탄생했다.

인테리어를 어느 정도 포기하는 것이 집사의 미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소이, 승연 님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은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공간을 꾸미는 게 집이 세상의 전부인 고양이를 위한 일이라고 믿었다.

물론 좋은 디자인에 앞서 고양이의 기호성과 안전이 우선이다. 결국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제품을 집사 눈에도 예쁘게, 그리고 더 좋은 소재로 만드는 것이 집에가야돼가 추구하는 방향이 되었다.



집에가야돼는 단순히 팔리는 물건을 만들지 않는다. 조금 느리더라도 필요한 걸 만들고 다른 집사님들과 나눠 가진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독하게 고집하는 부분이다.

곧 출시될 ‘고양이 케이프 넥카라’ 역시 소이, 승연 님의 유일무이한 경험에서 탄생한 신제품이다. 하몽이는 넥카라를 씌우면 반항의 의미로 화장실을 참곤 했다.

이는 건강과 직결되는 예민한 문제였다. 그래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간단하게 입히고 벗길 수 있는 케이프 모양의 넥카라를 만들었다.

온전히 하몽이를 위한 맞춤형 물건이지만, 분명 누군가의 고양이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집에가야돼 제품들은 늘 이렇게 탄생한다.





집에가야돼는 더이상 소이 님과 승연 님 가족의 비밀 프로젝트가 아니다. 이제는 SNS만 봐도 둘이 쓰는 글보다 다른 집사님들이 ‘#집에가야돼’를 붙여서 쓰는 글이 훨씬 많다.

집사라는 거울을 통해 고양이는 세상과 소통한다. 그런 의미에서 집에가야돼는 다른 집 고양이들과 집사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꿈꾼다.



집에가야돼는 집사들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고양이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연구한다. ‘왜 이걸 만들게 되었는지,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집중하면서 말이다.

소이 님과 승연 님은 별다른 욕심이 없다. 속도가 느리더라도 제품이 하루에 딱 하나만 팔리더라도, 그저 반려인에게 바람직한 소비였으면 좋겠다고 말할 뿐이다.

일반적인 브랜드로 굳어지기보다 하나의 즐거운 프로젝트로 기억되길 기대하며 정해진 틀 안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은 채 자유롭게 도전하는 집에가야돼. 멋지고 다정한 브랜드다.




집에가야돼

집이 온 세상의 전부인 고양이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들을 위해
느리더라도 바람직하게 물건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