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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누누숨 ‘보송보송 베이직 터틀넥’을 리뷰하다
by Eugene2022.12.08
드디어 옷을 리뷰하는 순간이 왔다.
사실 나는 개나 고양이에게 인간적인 무언가를 해주는 데 인색한 편이었다. 털이 이렇게 많은 애들한테 왜 옷을 입히고, 모자를 씌우는 거지. 영~ 마뜩잖던 나였다. 분명.
근데 요즘 들어 이 콘크리트 같던 생각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만난 털뭉치들의 시크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에 나도 모르게 심쿵. 여기도 심쿵~ 저기도 심쿵. 젠장.
아마도 나는 동물에게 옷을 입히는 게 싫었던 게 아니라, 입히고 싶은 옷이 없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쩝~
어디보자
암튼 누누숨(NOONOOSOOM)에서 ‘보송보송 베이직 터틀넥’이 도착했다.
누누숨은 일단 이름부터가 기분 좋다. BI도 유치하지 않고, 무심하게 깜찍해서 마음에 들고.
박스에선 개념 만땅의 브랜드 철학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동물과 지구를 생각해 100% 사탕수수 잔여물로 만든 박스라고 친절하게 한쿡말과 미쿡말로 표기되어 있다.
한 그루의 나무도 베지 않았지만, 가격은 만만치 않을 이 박스를 한 번 쓱~ 매만져 본다. 두께감은 약하지만 내추럴한 색감과 적당히 거친 촉감이 호감도를 높인다.
귀염뽀짝한 마스킹테이프를 떼고 나니, 주문한 라벤더 컬러의 터틀넥 세트가 가지런히 단아한 모습을 드러낸다.
살펴보자
일단 톤다운된 컬러가 마음에 쏙 든다. 튀지 않지만, 파스텔 특유의 발랄함은 유지하고 있다.
구성은 크롭티, 올인원, 사람꺼 세 가지. 아주 베이직한 아이템이다. 군더더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기본물 중의 기본물.
하지만 모름지기 패션은 기본템이 중요한 법.
우선 원단이 톡톡하고 보들보들하니 감촉이 좋다. 맨 몸에 입어도 전혀 자극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레이온과 폴리에스터에 스판덱스를 혼방해 신축성이 좋고, 늘어짐 없이 복원력 또한 훌륭하다.
넥 부분의 시보리도 쪼임 형태가 아니라 가볍게 잡아주는 정도라 입고 활동하기에도 편할 듯해 보인다.
둘러보자
보송보송 베이직 터틀넥 시리즈의 특징은 컬러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레몬, 민트, 아이보리, 라벤더, 카키, 레드, 네이비.. 총 7가지 컬러를 준비했다. 애견 옷에 이렇게 컬러 베리에이션이 넓은 제품이 있었던가? 게다가 컬러별 아이템에 붙은 라벨의 색깔도 옷과 맞춘.. 집착(?)에 가까운 디테일도 돋보인다.
역시 20년간 ‘꼼데가르송’ ‘이자벨마랑’ ‘N21’ ‘발망’ ‘MSGM’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바잉한 누누숨 대표님의 눈높이에 퀄을 맞춘 티가 팍팍 느껴진다고나 할까.
입어보자 Part_01
썰은 이만하면 됐고, 이제 입어보자.
시착은 포블스의 디자이너 J와 그의 반려견 리보가 참여했다. 참고로 J는 패션에 꽤나 진심인 편이고, 리보는 풍성한 모량 때문에 의외로 옷태가 안 나는 아이다.
둘이 커플로 베이직 터틀넥을 입고선 동네 산책을 나섰다.
라벤더는 자칫하면 홀로 둥둥 떠다닐 수도 있는 어려운 컬러인데, J의 검은색 코트와 화이트 팬츠에 착 붙는 느낌이다. 반려동물 브랜드에서 구입한 '인간의 옷'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 166cm 키에 대한민국 평균 체형의 J에게 어깨와 품이 딱 적당한 편.
올인원을 착용한 리보도 전혀 움직임에 불편한 기색이 없다. 가볍게 잡아주는 느낌이 오히려 편안하게 보일 정도.
그래서 둘은 신났다. 땡땡이 치고 동네를 쏘다니며 연옌 놀이에 푹 빠져서…
입어보자 Part_02
청담동 시골개 얌마도 리뷰어로 나섰다.
네이비 컬러를 선택했는데, 사이즈가 미스였다. 얌마가 못 본 사이에 남자가 되어 있을 줄은...ㅠㅠ XL를 입었으면 편했겠지만, 옷에 몸을 맞추기로 결정했다.
그래도 신축성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쓱~ 들어간다. 처음엔 익숙치 않아 떨떠름하더니, 이내 표정이 풀리기 시작한다. 앉아서 포즈도 잡아보고. 미니멀한 스타일이 꽤 잘 어울린다. 왠지 잡스(Jobs) 느낌이랄까.
내친김에 목도리도 몇 가지 믹스매치 해본다. 오~ 잘 어울린다. 바라클라바는… 쫌 에바. 어쨌든 어떤 컬러, 어떤 스타일에도 잘 녹아나는 기본 아이템인 건 확실.
평가하자
일반적인 애견 옷들은 화려한 패턴, 캐릭터 총집합, 투머치 디테일의 향연이다. 하지만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 미니멀한 아이템으로 스타일이 나도록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 어려운 걸 해냈다.
소재와 패턴, 그리고 봉제. 모두 만족스러웠고, 특히 재고 부담에도 불구하고 7개 컬러까지 지른(?) 누누숨의 과감함에 박수를 보낸다!!
| 리뷰 계산서 | ||||
| 커플룩 조아 | 24,000 | 원 | ||
| 너무 편해 | 18,000 | 원 | ||
| 컬러감 굿 | 16,500 | 원 | ||
| 골라 입히는 재미 | 14,500 | 원 | ||
| 감성 있어 | 20,000 | 원 | ||
| 누누숨 조아 | 12,000 | 원 | ||
| 인스타 올려야지 | 25,000 | 원 | ||
| ============================ | ||||
| TOTAL | 130,000 | 원 | ||
| 베이직 터틀넥 | -29,000 | 원 | ||
| 베이직 터틀넥 올인원 | -39,000 | 원 | ||
| 베이직 터틀넥 사람용 | -45,000 | 원 | ||
| ============================ | ||||
| G TOTAL | +17,000 | 원 | ||

작성Hyeonroy
2022.12.14
4번 보송보송☁️☁️
hey
2022.12.13
4. 보송보송 ??
wawacola
2022.12.11
4번 보송보송?❤️
Lucy
2022.12.11
4번 보송보송?
Eppo17
2022.12.11
4번 보송보송~~ 얘네들은 부들부들 보송송한 거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