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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견잡 : BEAGLE
[BREED] 알아두면 쓸데 있는 견종 잡학사전_016
by Dolmeng, Eugene2022.11.08
비글(Beagle)의 원산지는 영국이지만 이름은 ‘작다’는 뜻의 프랑스 말에서 유래했다. 거의 흡사한 외모를 갖고 있는 폭스테리어의 미니어쳐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켈트족이 기르던 하운드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영국의 웨일즈를 중심으로 귀족들의 토끼 사냥에 사용되어 왔다.
비글은 수 십마리 그룹으로 사냥터에 나서며 뛰어난 후각을 사용해 멧토끼(Hare)를 추적하고, 말을 타고 뒤 따르는 귀족들에게 사냥감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비글의 쾌활한 성격과 친화적이고 낙천적인 성향, 개체간 편차가 적은 안정성 등 장점은 오히려 산업 성장 시대에 여러 임상 실험체로 사용되는 비극으로 연결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의약품과 미용제품의 상당 부분을 비글에게 빚지고 있는 셈이다.
CARE
비글은 관리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견종이다. 일단 단모종이기 때문에 털빠짐이 덜한 편이지만, 짧고 드센 털의 특성상 패브릭 소파, 카페트, 니트의류 등에 꽂혀 따끔따끔한 털을 제거하기가 어려워 애를 먹기도 한다. 별도의 그루밍은 필요없지만, 실내 사육할 경우 매일 끈끈이 청소가 필요하다.
또한 처진 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외이도염, 중이염, 내이염 등 귀 관련 질환에 취약하므로 주기적인 귀 관리도 필수이다. 또한 식탐이 매우 강하므로 비만도 주의해야 한다.
CHARACTER
‘악마견’ ‘지랄견’... 비글의 가장 억울하고 안타까운 별명이다. 이는 사랑스러운 외모만 보고 준비 없이 입양을 결정한 국내 보호자들의 책임전가일 뿐이다.
비글은 토끼 사냥개라는 가계 혈통을 자랑하는 만큼 튼튼한 체력과 왕성한 호기심, 뛰어난 후각, 그리고 땅을 파는 습성을 DNA에 갖고 있다. 이를 인정하고 도시 생활에 적응시킬 수 있는 보호자만이 비글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규칙을 정하고 그에 따라 생활하도록 끈기있는 트레이닝이 필요하며, 매일 1시간 이상의 운동 수준 산책을 즐겨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도시 반려인에게 비글은 진짜 재앙일 것이다.
* 참고 자료
세계애견연맹(FCI), 미국애견협회(AKC), 영국애견협회(KC)